中 사회과학원 "위안화 15% 절하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경기 하강국면에 대응하기 위해 위안화를 15% 절하해야 한다고 위홍딩(余永定) 중국 사회과학원 학부위원이 주장했다.
위홍딩 위원은 인민은행 화폐정책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지에 따르면 위홍딩 위원은 이탈리아 코모호(湖)에서 열린 암브로세티 포럼에 참석해 "당국은 외환시장 개입을 중단해야 한다"며 "중국은 위안화를 15% 절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디플레이션과 이에따른 부채 악화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재정 집행을 통한 경기 부양과 위안화 절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위 위원은 중국의 생산력 과잉문제가 생산자물가지수(PPI)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디플레이션을 초래해 실질금리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실질금리는 시중은행들이 사용하는 명목금리에서 인플레이션을 제한 값이다. 따라서 물가가 상승하는 일반적인 상황에서 명목금리가 실질금리보다 높지만 디플레이션 상황에서는 실질금리가 상승하게 된다.
실질금리 상승은 기업들이 은행에 지고 있는 부채의 부담을 악화시킨다.
그는 "기업들은 원하는 가격에 상품을 팔 수가 없어 가격을 계속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월 PPI는 작년 대비 4.3% 하락해 49개월 연속 하락했다.
위 위원은 이어 "중국 기업의 부채는 미국보다도 많은 14조 달러"라며 "이는 중국 경제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월 중국의 외환보유액 상승은 일시적일 수 있다며 "외환보유액은 위안화를 절하할 때까지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환보유액이 2조위안에 가까워 지면 시장은 당국의 통제력을 더이상 믿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위안화 절하가 가져올 충격을 우려하고 있지만 위 위원은 절하를 하더라도 환율이 곧 안정을 찾을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3조2천억달러의 외환보유액을 갖고 있고, 무역흑자가 GDP의 3%에 달하는 국가의 통화가 붕괴하는 것은 불가능"이라고 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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