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17개월래 최저 하락…투기세력 매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11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17개월래 최저치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비일본계 투기적 거래자들이 엔화 매수에 나선 것이 달러-엔 하락의 배경이 됐다.
오후 3시1분 현재 달러-엔은 지난 주말 뉴욕환시 대비 0.15엔 떨어진 107.90엔을 나타냈다.
장중 한때 달러-엔은 107.63엔까지 하락하며 지난 2014년 10월27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일본 외환당국이 오는 14∼1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앞두고 실개입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하락했다.
엔화 강세에 따른 수출주 약세로 도쿄증시가 내림세를 보인 점 역시 달러-엔의 하락 재료가 됐다.
비일본계 투기적 거래자들은 이런 상황을 틈타 달러-엔의 바닥이 어디인지를 테스트하려 하는 모습을 보였다.
GMO의 우에다 마리토 외환 디렉터는 "증시 하락과 엔화 강세가 악순환을 이뤘다"고 말했다.
우에다 디렉터는 "시장참여자들은 마치 '달러-엔을 106엔이나 105엔까지 끌어내리지 않는 한 만족할 수 없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달러-엔은 그러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놓으면서 저점 대비 낙폭을 줄였다.
스가 장관은 "엔화 가치가 쏠림 현상과 투기적 움직임 때문에 상승했다"며 "필요한 경우 엔화 강세에 대해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 딜러는 "외환당국 관계자의 발언이 나온 후 딜러들이 기존의 숏(과매도) 포지션을 일부 정리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14~15일 이틀간은 미국 워싱턴에서 G20 재무장관 회의가 개최된다.
이 회의에서 G20이 세계경제의 리스크가 줄었다고 판단하면 미국은 4월 하순에 6월 금리 인상을 위한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그 반대의 경기 판단을 하면 미국의 6월 금리 인상은 어려워지면서 엔화 가치는 오르고, 달러 화가치는 하락하는 현상이 가속화될 수도 있다.
h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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