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배당금 관련 실수요에도 재반락…1.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커스터디 물량이 소화된 후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롱스탑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일 대비 1.70원 하락한 1,144.80원에 거래됐다.
외국인 배당금 지급과 관련한 실수요에 반등했던 달러화는 재반락했다. 1,145~1,146원대 레벨에서 커스터디 은행들을 중심으로 한 달러 매수가 집중되자 달러화는 빠르게 상승하면서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1,148.00원 고점을 찍은 후 달러화는 큰 포물선을 그리며 반락했다. 일부 수출업체들의 고점 매도세가 나왔고 오전 결제 물량에 추격 매수하던 세력들도 물량이 소화되자 롱스탑을 냈기 때문이다.
역송금 관련 수요가 소화된 후 위안화는 절상 고시되면서 달러화 하락 압력을 더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33위안 내린 6.4616위안에 고시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는 유지됐다.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유로 및 엔화 등이 달러 대비 강세 추세를 이어갔다.
국내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매수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하락 재료를 보태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오후 1,142원에서 1,147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일부 결제 물량에 하단이 지지되겠으나 글로벌 달러 약세 압력 속에 1,140원대 초반까지는 달러화 저점을 열어둬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전 1,145원대 레벨에서 물량이 쏠리면서 달러화가 반등했다"며 "현재는 실수요가 해소된 후 어느 정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장 초반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매수 물량이 만만치 않았다"며 "역내 수급상으로는 양방향으로 나오고 있으나 수입업체 결제가 우위를 유지하고 있어 달러화 하단이 지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배당 관련 실수요가 유입되면서 달러화가 특별히 밀리지 않고 꾸준히 올랐으나 물량이 소화되니 상승세는 제한되고 있다"며 "이날 고점은 다 본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급상으로 오전에 실수요로 반등했다가 달러화를 위쪽으로 끌어올릴 추가 동력이 부족해 다시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반락하는 패턴이 계속되고 있다"며 "오전 결제 수요를 따라 롱플레이하던 세력들도 롱스탑하면서 달러화는 1,140원대 초반까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일보다 3.50원 하락한 1,143.00원에서 출발했다.
커스터디 은행들의 달러 매수가 이어지자 달러화는 1,148.00원까지 상승했다. 외국인 배당금 관련 역송금 수요가 분산 유입된 영향이다. 이후 물량 소화 후 달러화는 다시 '전강후약' 흐름을 보이면서 반락했다. 현재 1,144원을 중심으로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8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29엔 상승한 108.19엔, 유로-달러 환율은 1.1409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7.65원을 나타냈고,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76.76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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