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관투자자, 환헤지 증가…엔고에 더욱 부담<日經>
  • 일시 : 2016-04-12 13:00:30
  • 日기관투자자, 환헤지 증가…엔고에 더욱 부담<日經>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기관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엔화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의 기관투자자들이 엔화 변동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환헤지에 나서면서 엔화 약세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투기세력의 엔화 매수세에 맞설만한 엔화 매도 세력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엔화 강세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총무성의 통계를 인용한데 따르면 지난 3월 일본 국내 투자자의 해외 중장기채권 순매수액은 5조엔(속보치)을 기록했다. 수치 비교가 가능한 기준 시점인 지난 2005년 이후 최대치다.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여파로 국채 금리가 마이너스로 추락하는 등 채권 금리가 하락하자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해외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채 투자가 확대되면 환전에 따른 엔화 매도 압력이 강해지기 마련이지만 최근 흐름은 다르게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는 기관투자자들이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고 내외 금리차 수익만을 거두기 위해 '환헤지'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실제 일본의 한 대형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환율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해외채 투자를 늘릴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엔화 변동성이 높아지면 자동적으로 헤지 주문을 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씨티그룹은 관련 서비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일본 연·기금의 엔화 매도세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니혼게이자이는 연금적립금관리운용독립행정법인(GPIF)의 운용자산 가운데 해외 채권 및 주식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한선인 40%에 근접한 것으로 보여 추가 매수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소시에테제네랄은행은 기관 투자자들이 엔화강세시 매도 전략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엔화 가치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 기관투자자들의 엔화 매도 기준선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당분간 (기관투자자들이) 엔화 강세에 제동을 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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