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나베 부인도 손뗀다…엔화 매도세 약화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개인 외환투자자인 와타나베 부인들의 엔화 매도세가 약화되고 있어 외환시장내 엔고를 저지할 힘이 떨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자회사인 금융정보회사 퀵(QUICK)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엔화 매도·달러 매수 미결제약정은 약 53만계약을 기록했다.
직전주에 비해 늘긴했지만 달러-엔 환율이 115~120엔에서 움직이던 지난 1월 중순부터 2월 초까지 해당 미결제약정이 60만계약 이상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다.
와타나베 부인들은 시세의 흐름을 거스르는 역발상 투자를 전문으로 하기 때문에 통상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엔화 매도 포지션을 구축한다. 하지만 미결제약정 추이를 본 결과 이번에는 그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는 얘기다.
지난 11일 한때 107.63엔까지 하락해 1년 5개월만에 최저치(엔화 가치 기준 최고치)를 기록한 달러-엔 환율은 12일 108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환닷컴종합연구소의 칸다 타쿠야 선임 연구원은 "(달러-엔 환율) 120엔대 부근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엔화 매도·달러 매수에 나섰으나 환율이 107엔대로 급락하자 손절성 (엔화) 매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엔화 전망도 변하고 있다.
지난 3월말 외환닷컴종합연구소가 실시한 단기 외환투자자 동향 조사에 따르면 향후 1개월 동안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점친 개인의 비중은 38%를 기록했다. 엔화 약세를 점친 개인의 비중은 33%로, 3개월째 엔화 약세 전망보다 강세 전망이 우세했다.
칸다 연구원은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이 후퇴한 영향으로 엔화 강세를 예상하는 개인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처럼 시세의 흐름에 순응하는 개인 외환투자자들이 점점 증가하면서 엔고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엔화 강세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개인들도 (엔화 매수로) 움직이면 엔화 매수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니혼게이자이는 별도의 기사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엔화 변동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환헤지에 나서면서 엔화 강세에 브레이크를 걸 세력이 실종됐다고 우려한 바 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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