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들 "예상외 MAS 통화완화에 '롱'부상…단기 영향"
  • 일시 : 2016-04-14 10:12:30
  • 외환딜러들 "예상외 MAS 통화완화에 '롱'부상…단기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싱가포르통화청(MAS)이 환율밴드의 기울기를 제로(0)로 변경하는 등 통화완화정책을 들고 나오면서 달러-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14일 서울외환시장 전문가들은 MAS의 완화책이 예상외 결정이었다면서 단기적으로 서울환시에서 롱플레이를 자극할 것으로 평가했다.

    딜러들은 다만 전반적인 위험자산 투자 선호 속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재료는 아니라고 봤다.

    MAS는 이날 열린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환율밴드의 기울기를 0%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싱가포르달러를 점진적으로 절상 한다는 기조에서 한발 물러선 결정이다.

    MAS는 다만 이번 결정이 싱가포르달러 약세를 유도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MAS의 해명성 발언에도 달러-싱가포르달러 환율은 1.34대 후반에서 1.36대 초중반까지 급등했다.

    예상외 MAS의 통화완화 정책으로 서울환시도 분위기가 반전되는 모습이다. 달러화는 오전 9시45분 현재 1,154.30원선까지 고점을 높였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MAS의 결정을 시장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역외 중심으로 달러 매수가 강화되는 가운데, 호주달러 등 아시아통화도 전반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달러화 급반등이 다소 과민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아시아 국가의 전반적인 완화정책이 주목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MAS의 결정이 아니었다면 달러화가 하락하는 장이었을 것"이라며 "달러-싱가포르달러가 추가로 상승할지에 따라 이날 달러화의 방향성도 결정될 수밖에 없다"고 봤다.

    그는 "MAS 결정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달러화 하락 재료가 여전히 우위인 상황이다"며 "국내 증시의 급등 등을 감안할 때 싱 달러의 추가 약세만 아니라면 달러화도 장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이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4.13총선에서 여당의 참패로 한국의 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본격화 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진단도 나왔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새누리당의 참패로 채권시장에서는 이른바 '한국판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의 되돌림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의 부양 의지가 부상할 수 있지만, 총선 결과로 나타난 정치 지형상 어려울 수 있다"고 봤다.

    D시중은행의 한 딜러도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긴 했지만, 정치권의 분위기 등을 감안해 조율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MAS 결정에 원화도 동조화하는 모습이지만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재료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가 1,150원대 초중반 위로 추가 상승하는 것은 다소 과잉 반응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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