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워진 글로벌 성장 전망…달러-원 1,120원서 바닥찍나>(상보)
  • 일시 : 2016-04-14 10:19:22
  • <어두워진 글로벌 성장 전망…달러-원 1,120원서 바닥찍나>(상보)



    <<시장 전문가 코멘트 추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추가 하락 보다는 바닥 탐색을 위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거시적 경기 재료에 영향을 받아 달러화가 1,120원대에서 심리적 저점을 보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저성장 추세가 강화되면 달러 흐름도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면서 강세 전환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2일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성장률을 3.2%로 예상했다. 지난 1월의 전망치 보다 0.2%포인트 낮췄다. 전세계적 금융불안이 확대되고, 자산과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면서 경기 회복세가 약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IMF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2.7%로 제시했다. 지난 1월의 전망치였던 2.9%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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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F는 미국과 유로존을 포함한 선진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모두 낮췄다.

    미국의 경우 달러 강세로 수출과 기업실적이 악화하고 저유가로 에너지 투자가 위축돼 성장 전망이 여전히 어두울 것으로 봤다.

    유로존과 일본 또한 경제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 부진과 내수 개선세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IMF 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는데 동참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11개 글로벌 IB 가운데 성장률 전망치가 반등할 것으로 보는 곳은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2곳에 불과했고, 9곳은 0.1~0.2%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바클레이스의 경우 연초 3.4% 상승에서 3.1%로 하향 조정했고, HSBC도 3.3%에서 3.1%로 하향 조정했다. 도이체방크와 JP모건, BNP파리바 등은 0.1%포인트, 씨티, UBS, 노무라 등도 각각 0.2%포인트 낮췄다.

    안남기 국금센터 주식팀장은 "여러 금융기관을 포함해 IMF가 2014년 이후 세계 경제가 저성장을 딛고 큰 폭의 반등을 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최근 그 전망치가 계속 낮춰지는 추세다"며 "3%대 성장이 앞으로 장기화 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안 팀장은 "일부 취약국을 중심으로 금융위기가 재발할 경우 글로벌 경제의 불안이 재연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잇따르는 글로벌 성장률 하향 조정과 경기 불확실성 탓에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올해 달러화가 1,120원대를 하향 이탈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기 시작했다.

    단기적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과 미국의 점진적 금리 인상 전망 등으로 달러화 하락 압력이 우세하겠으나, 중장기적으로 성장률 등 거시적 측면의 변수들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성장 전망이 어두워질수록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의 가치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측면도 있어서다.

    서대일 대우증권 연구원은 "IMF의 세계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에서 보듯 계속해서 경기 하강 위험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어 달러화에는 하단 지지 재료가 될 것"이라며 "정책적으로도 우리나라 금리인하 등 경기 부양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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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년간 달러-원 환율 추이(가격이동평균선, 일목균형표 포함)>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4일 "글로벌 헤지 펀드 운용사들은 경제 성장률 전망을 보면서 각 통화에 대한 투자 및 회수를 결정한다"며 "글로벌 경제가 현재 회복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고 주요국의 정책에 따라 연명하는 수준이라 중국 변수와 유가 등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 달러화는 언제든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달러화의 하방 압력이 우세해 외환당국의 조정 등으로 하단이 받쳐지는 상황이나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글로벌 달러 인덱스에 따라 달러화 바닥 탐색에 나설 것"이라며 "차트상으로 달러화는 1,120원까지 열려있다"고 전했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지난 2014년 하반기부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전망에 따른 미국 달러 롱포지션에 대한 조정세가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국내 대기업들이 올해 연평균 환율을 1,130~1,150원에서 보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달러화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140원 레벨을 하향 돌파하더라도 작년 10월 저점인 1,120원대에서는 심리적 저점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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