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G20 앞두고 숏커버로 소폭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14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숏 커버(과매도 청산) 움직임이 일면서 소폭 상승했다.
숏커버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빌려서 파는데, 예상과 달리 강세를 보이면 손해가 나지 않도록 빌린 것으로 되갚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 재매입하는 것을 말한다.
오후 2시 35분 현재 달러-엔은 전일 뉴욕환시 대비 0.08엔 오른 109.40엔을 나타냈다.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회의를 앞두고 포지션 정리 움직임이 인 것이 달러-엔 상승의 배경이 됐다.
다수 시장참가자는 최근 엔화 강세 국면에서 달러 숏(과매도) 포지션을 구축한 상태다.
우치다 미노리 뱅크오브도쿄미쓰비시UFJ 리서치 헤드는 "미국과 일본 증시가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달러-엔은 그에 상응하는 강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치다 헤드는 "G20회의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있는 만큼 이제는 시장참가자들이 포지션 정리에 들어갈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가파른 엔화 강세를 경계하는 발언을 재차 내놓은 것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아소 재무상은 G20회의 참석을 위해 출발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환율의 급격한 변동이나 무질서한 움직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이 큰 변동성을 보일 경우 적합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데 G20이 동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달러-싱가포르달러 환율은 이날 싱가포르 중앙은행이 사실상 통화정책을 완화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장중 지난 3월 29일 이래 최고치인 1.3645싱가포르달러까지 상승하는 등 급등했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은 이날 반기 통화정책 성명을 내고 이날부터 싱가포르달러 명목실효환율(NEER)의 정책밴드 절상속도를 '0%'로 설정한다고 발표했다.
MAS는 이번 결정이 자국 통화가치를 절하하는 게 아니라 "정책밴드의 완만하고 점진적인 절상을 폐기하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h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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