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성장률 2.6% 전망…연 평균 환율 1,229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한국금융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한 3.0%보다 낮은 2.6%에 그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6년 달러-원 연평균 환율은 전년보다 높은 1,229원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졌다.
금융연구원은 14일 발표한 '2016년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2016년 경제성장률은 정책 효과 종료로 인한 내수 정체와 수출 부진으로 2.6%를 기록할 전망이다"며 "상반기에는 2.9% 성장, 하반기에는 2.2% 성장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2015년 10월 이후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크게 악화했으나 그에 대한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며 "최근 소비심리 하락은 뚜렷한 요인이 있다기보다 미래 경제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고 말했다.
심리 위축은 가계소비와 기업투자에 직접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올해 2.6% 성장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지만, 2016년 잠재성장률에 비해선 낮은 수준이다"며 "현 상황에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등 거시안정화 정책수단을 활용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연구원은 "이러한 수단은 최근처럼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여건에서는 효과가 크지 않은데다 재정건전성과 금융안정 등을 훼손할 가능성이 있어 활용 여부에 신중해야 한다"면서도 "대외여건 악화로 우리 경제에 상당한 충격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선제적인 기준금리 인하로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제언했다.
소비의 경우, 2016년 중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됨에 따라 전년보다 낮은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도 저조한 수출 증가율이 지속됨에 따라 전년보다 낮은 수준인 4.2% 증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건설투자는 2015년 주택시장 활성화로 급증한 분양 물량과 저금리 상황에 따라 성장률이 꾸준히 이어져 4.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도 부진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원은 "세계경제의 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됨에 따라 수출도 부진한 추세를 지속할 전망이다"며 "그동안 세계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진 투자로 인해 발생한 과도한 생산능력에 비해, 금융불안 등으로 소비가 충분히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장금리는 상승 압력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저물가 현상이 지속되고 국내 경제 회복세가 기대보다 더딘 탓이다.
연구원은 "국고채 3년물 금리가 2015년 말 1.66%까지 상승했는데 올해 2월 중순에는 기준금리 1.50%를 하회하는 1.43%까지 하락했다"며 "채권시장에는 당분간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평균 1.70% 수준을 기록할 것이다"며 "기대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낮은 상황에서 국내경제 회복도 더디게 진행되며 장기물일수록 금리가 더 낮게 유지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2016년 달러-원 연평균 환율은 전년보다 높은 1,229원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졌다.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과 신흥국 경제불안 우려로 환율이 연중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다"며 "경상수지 흑자 지속은 환율 상승압력을 소폭 상쇄하는 요인에 그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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