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BOJ 총재 '과도하다' 발언에 강세
  • 일시 : 2016-04-15 06:11:51
  • <뉴욕환시> 달러, BOJ 총재 '과도하다' 발언에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달러화는 엔화 강세가 과도하다는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 파장으로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4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37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9.32엔보다 0.05엔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265달러에 거래돼 전날 가격인 1.1272달러보다 0.0007달러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3.24엔을 나타내 전날 가격인 123.25엔보다 0.01엔 낮아졌다.

    달러화는 개장초 고용 호조에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못 미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해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하락했다.

    특히 연준 내 중도파의 대표격인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한 경제방송에 출연해 기존의 4월 금리 인상 주장을 철회한 여파도 작용했다.

    달러는 엔화에 한때 109.40엔대까지 올랐으나 CPI 발표 후 108.90엔대로 급락했다. 유로화는 1.1234달러에서 CPI 발표 후 달러에 대해 1.1294달러로 급등했다.

    지난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올랐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 이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 인상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에 힘을 실었다.

    미 노동부는 3월 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0.2% 상승이었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3월 근원 소비자물가도 0.1%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올랐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월9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예상 밖의 감소세를 나타내며 1973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1만3천명 감소한 25만3천명(계절 조정치)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7만명을 밑돈 것이며 지난 3월 초 기록했던 1973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과 같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ABN암로는 오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가 열리는 28일까지 달러화가 엔화에 108~111엔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에 5년 전 동일본 대지진과 맞먹는 흔들림을 동반한 지진이 발생한 점도 달러 약세 재료가 될 것으로 풀이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일본 시각) 9시 26분께 일본 규슈 구마모토(熊本)현에서 규모 6.5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TD 증권은 "지진 피해 규모는 아직 불명확하지만 일본 보험사들이 보험료 지급을 위해 해외 자산을 처분하면서 달러를 팔고 엔화를 매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달러는 오후 들어 하루히코 구로다 BOJ 총재가 엔화의 최근 강세는 과도하다고 구두개입에 나선 후 전일 종가를 넘어서는 강세로 돌아섰다.

    구로다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차 워싱턴DC를 방문한 후 "지난 며칠간 엔화의 과도한 절상이 약간 조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다우존스는 현재 외환 거래자들은 일본이 최근의 과도한 엔화 강세를 되돌리는 문제에 미국과 유럽을 설득할 수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하지만 전 세계가 경기 둔화로 고전하는 상황에서 환율 관련해 다른 나라 정부가 일본에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또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이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 달성을 자신하는 발언에 나선 점도 위험자산 선호를 부추겼다.

    이강(易綱)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는 미국 워싱턴에서 브루킹스연구소 행사에 참석해 "중국 통화 가치 변동성은 세계 수요가 약한 상황에서 중국과 세계 다른 나라에 좋지 않다"며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6.5~7%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운드화는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브렉시트 불확실성을 이유로 기준금리와 경기부양을 위한 자산매입 규모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한 후 미 달러화에 대해 한때 1.4158달러로 올랐다. BOE 결정전 파운드화는 1.4137달러에서 거래됐다.

    파운드화는 이날 1.41499달러에 마쳐 전일보다 0.00533달러 내렸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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