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140원 '이중바닥' 확인…"반등해도 1,160원">
  • 일시 : 2016-04-15 09:10:45
  • <달러-원 1,140원 '이중바닥' 확인…"반등해도 1,1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바닥을 다지면서 반등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15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달러화는 단기 차트상으로 1,140원대 저점을 두차례 확인하면서 '이중바닥(double bottom)'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바닥형'이란 이중천정형의 반대 의미로 하락 추세에서 횡보 추세로 변경되는 시점에서 흔히 발생한다. 하락 추세에서 바닥을 다지면서 전 저점에서 다시 지지를 받고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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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달러-원 환율 추이와 MACD 지표 및 거래량>

    달러화는 지난 1일 장중 저가인 1,142.80원에서 한차례 반등이 일어난 후 재반락했으나 지난 12일 장중 저가인 1,141.80원에서 다시 반등했다. 전날 싱가포르의 깜짝 통화완화에 달러화는 추가로 상승하면서 1,140원대 저점이 재차 확인됐다. 보조지표인 MACD선도 제로선을 하향 돌파 후 하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차츰 반등하면서 반등 신호를 보내고 있다.

    글로벌 달러 약세로 하락 국면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날 예상치 못한 달러-싱가포르달러 환율 급등에 원화 시장으로도 '패스트머니'가 유입되면서 단기적 조정이 일어난 셈이다.

    서울환시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차츰 바닥을 짚고 반등할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일 싱가포르통화청(MAS)의 통화완화 발표도 원화 강세에 대한 조정 가능성을 보던 시장 참가자들에게 좋은 재료가 된 셈이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 강세가 다소 자극받는 모습이고 기술적으로는 이중바닥 모습을 보이면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단 1,140원대 초반에서 바닥을 두 번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도 "현재 차트상으로 1,140원 바닥에서 이중 바닥을 형성하는 모습"이라며 "달러화 하락에 대해 조정이 올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하락 추세를 크게 전환시킬 재료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싱가포르의 통화완화책이 장기적으로는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할 재료인데다 국내 주요 상승 재료인 금리 인하 가능성도 국내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수세와 글로벌 달러 약세 압력에 상쇄되고 있어서다.

    달러화가 반등하더라도 최근 보여줬던 레인지인 1,140~1,160원대를 크게 벗어나긴 어려운 상황이다.

    A은행 딜러는 "싱가포르 통화완화책 관련 재료와 우리나라 금리 인하 가능성 등에 달러화에 상승 모멘텀이 마련될 수 있으나 강력한 추세 전환이라 보기엔 이르다"며 "달러-엔 환율 흐름이 여전히 묵직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확인한 상황에서 달러화는 최근 박스권인 1,140~1,160원대를 벗어나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1,140원 하향 시도하면서 최근 레인지 밖인 1,130원대로 진입하려하자 전혀 예상치 못한 재료인 싱가포르 완화책이 발표되면서 반등했다"며 "재료들이 나올 때마다 결국 포지션 정리의 핑계를 만들게 되는 셈이다"고 말했다.

    상단 전망에 있어서도 레인지 전망은 이어졌다. 최근 높은 변동성에도 좁은 등락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달러화 흐름을 봤을 때 달러화가 반등하더라도 1,160원대라는 강력한 저지선에 부딪힐 가능성이 커서다.

    C은행 딜러는 "지난 8일에도 1,160원대에서 미끄러지면서 다시 1,140원대까지 하락했다"며 "하락 속도는 더디고 상승 속도는 빨라 달러화가 1,160원대를 시도할 수 있겠지만 결국 레인지를 벗어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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