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中 성장률 호조에 롱스탑 집중…10.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중국 경제지표 호조로 싱가포르달러 등 아시아 통화의 강세 전환으로 급락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10.50원 하락한 1,146.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은 연율 6.7%를 기록해 호조를 보였다. 3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다른 지표들도 예상치를 웃돌면서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중국 지표 호조로 전일 싱가포르통화청(MAS)의 완화정책 도입 이후 전개됐던 아시아 통화의 약세 흐름도 반전됐다. 달러-싱가포르달러 환율은 장 초반 1.3656싱달러까지 올랐으나 지속적으로 하락해 장중 한때 1.35싱달러대로 떨어졌다.
위안화와 호주달러 등 주요 아시아 통화들도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오는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산유국 회동이 예정된 가운데 국제유가도 아시아시간대에서 소폭의 반등 흐름을 보이며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3월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2월말 대비 71억달러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한 것도 달러 매도를 자극했다.
전일 대규모로 롱플레이에 나섰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이날은 롱스탑에 내몰리면서 달러화의 낙폭이 확대됐다.
수출업체들도 달러화 1,150원대 중반 수준에서 꾸준히 네고 물량을 내놓으면서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18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42원에서 1,152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산유국이 산유량 동결 합의가 차질없이 도출되면 달러화가 추가로 하락할 수 있지만, 1,140원선 지지력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 지표의 호조 등으로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 둔화라는 G2 리스크가 확연이 줄어드는 중"이라며 "대규모 외화예금의 증가 등을 볼때 수급상으로도 달러 공급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가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1,140원선 지지를 둘러싼 공방이 전개될 수 있다"고 봤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산유국의 합의가 결과에 따라 달러화도 방향성을 달리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합의가 강제력이 없는 수준으로 도출될 것이란 루머도 있는데, 유가가 반락하면 위험회피 장세가 재차 전개될 수 있다"고 봤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다음주 금통위에서는 변화가 없겠지만, MAS 완화책 등으로 5월 등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경계감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달러화의 하락 시도가 이어지겠지만, 1,140원선을 한번에 뚫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D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산유량 동결 기대는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유가가 추가로 오르기는 어려워 달러화도 1,140원선이 지지될 것"이라고 봤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3.20원 하락한 1,153.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네고 물량에도 배당금 역송금 수요 등도 일부 유입되며 지지력을 보였다.
달러화는 중국 지표 발표 이후 아시아통화 강세에 따른 역외 롱스탑이 본격화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달러화 1,150원선 하향 돌파 이후에는 은행권 롱스탑도 강화되면서 추가 하락해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46.00원에 저점을 1,155.3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50.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7억4천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6% 하락한 2,014.71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천2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도 37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9.61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5.80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57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1.36원 하락한 1위안당 176.63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7.88원에 고점을, 176.63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68억5천3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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