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성장 우려로 하락
  • 일시 : 2016-04-16 06:09:56
  • <뉴욕환시> 달러, 성장 우려로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달러화는 경제 성장 부진 우려로 내렸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5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75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9.37엔보다 0.62엔 밀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281달러에 거래돼 전날 가격인 1.1265달러보다 0.0016달러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2.76엔을 나타내 전날 가격인 123.24엔보다 0.48엔 낮아졌다.

    달러화는 미국 워싱턴에서 이날 마치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둔 관망에서 벗어나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하락했다.

    산업생산에 이어 소비자태도지수까지 지표가 부진한 데다 뉴욕증시가 하락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진 영향이 컸다.

    지난 3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제조업과 에너지 산업의 약세로 두 달째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월 산업생산(제조업과 광산, 유틸리티)이 전월대비 0.6%(계절 조정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0.2% 하락이었다.

    특히 3월 제조업 부문은 0.3% 내려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4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도 임금 상승률에 대한 불만족과 대선을 앞둔 데 따른 경제 불확실성 우려로 하락했다.

    4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최종치 91.0보다 하락한 89.7을 나타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2.0을 밑돈 것이며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다.

    스코샤은행은 "달러가 강해지려면 연준이 긴축정책에 더 다가서는 것이 필요하다"며 "올해 하반기까지는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반사 효과일 뿐이며 중국 경제의 연착륙을 확신할 수 없어 위안화 불안이 재현될 소지가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맥쿼리증권의 래리 휴 이코노미스트는 잠재적인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위안화에 더욱 압력을 주고 이는 당분간 불안정성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후 들어 G20이 영국의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브렉시트 가능성이 세계 경제에 심각한 파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자 유로화가 달러화에 강세 폭을 급격히 줄였다. 모건스탠리는 인터넷과 전화 설문, 금융시장 베팅 등을 종합해 최근 브렉시트 가능성이 35%에서 40%로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올라가는 데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CB는 다음 주 이틀간의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21일 결정 내용을 공개한다.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장중 한때 1.1311달러까지 상승했다가 G20 성명과 드라기 총재 발언 후 1.1278달러로 내려앉았다.

    ECB가 끝난 후 오는 28일 통화정책회의를 여는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면 달러화가 110엔선 위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진단도 등장했다.

    단스케방크는 BOJ가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0.3%로 20bp 인하하고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매입액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BNP파리바은행은 미국의 실질 이자율이 큰 물가 압력 탓에 유럽보다 더 낮다며 이는 올해 남은 기간 유로화를 더 끌어올리기 충분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국제유가가 17일 도하에서 열리는 주요 산유국 회동을 앞두고 하락하면서 달러 인덱스도 이번 주 상승 폭을 낮췄다며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는 안전통화인 엔화와 저금리 통화인 유로화의 절상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2.75% 하락한 40.36달러에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1.6% 상승했다.

    이들은 다음 주 ECB의 정책 결정과 드라기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시장 기대는 추가 기준금리 조정은 없지만 앞으로 추가 조치에 대한 여지를 열어둘 것이라는 쪽으로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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