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상반기 중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기업구조조정 직접 챙길 것…현대상선 지목
추경 아직 할 때 아냐…다른 확장방안 모색
(워싱턴=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상반기 중 외환시장 거래시간을 30분 늘리는 방안을 발표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업 구조조정은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유일호 부총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이후 동행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환시 거래시간 연장은 국내 주식시장의 매매거래 시간이 오전 9시∼오후 3시30분으로 연장되는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현물 달러화 시장 역시 폐장 시간도 오후 3시30분으로 당초보다 30분 늘어난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유 부총리는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에 대한 환시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며 "주식시장의 주요 참가자가 외국인이다보니 이들이 환시에서 주식을 사고파는 시점까지 연장해 주는 것이 맞다"며 "(금융위에서) 증시 거래시간을 30분 연장하겠다고 한 만큼 (환시는) 자동으로 따라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환시 규모가 커지더라도 거래량 자체가 늘어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거래가 늘어나는 것이 반드시 변동성을 증가시키지는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 부총리는 기업구조조정을 직접 챙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구조조정을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인 만큼 현재 상황을 직접 점검하겠다는 의미다.
유 부총리는 구체적으로 "해운사 구조조정은 용선료 협상이 아직 진행되고 있고, 예상대로 되지 않으면 실행(Action)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섹터로 치면 해운, 조선, 철강 등이고, 현대상선의 경우 출자 후 자구노력 중이기 때문에 용선료협상의 결과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통화정책을 지양하고 재정정책·구조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합의가 이뤄진 것과 관련해 "재정여력을 활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추가경정예산편성(추경)인데, 꼭 필요하면 하겠지만 아직은 할 때가 아니다"라며 "총선 이후 더 어려워졌고, (추경 말고) 좀 더 확장적으로 어떤 것을 해야할지 고민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에도 재정을 당겨쓰는 쪽으로 하겠지만 그 이후 갑자기 재정절벽이 생길 우려도 고려해야한다고 덧붙였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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