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아시아 국가 통화 강세 지속되지 못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험기피 성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위안화도 장기간 약세가 전망돼 아시아 국가 통화 강세가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동향센터는 17일 '아시아 국가 통화 강세 지속, 어려울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앞으로 아시아 외환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보다 중국 인민은행의 정책방향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동향센터는 지난 2월 말부터 원화와 링깃화 등 아시아 국가 통화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동향센터는 최근 들어 원자재 가격이 반등한데다 올해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강도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동향센터는 "중국의 철강수요가 늘어나면서 3월 셋째 주 철광석 가격은 평균 57.9달러를 기록했는데 올해 들어 가장 낮았던 1월 셋째 주 평균 40.7달러와 비교하면 42.3% 급등한 것이다"며 "게다가 Fed가 3월 15~16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기존의 4차례에서 2차례로 축소 전망하면서 미 달러 약세를 유발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금융동향센터는 아시아 통화 강세가 지속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위험자산인 아시아 금융자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금융동향센터는 "2월 중순까지 S&P500이 폭락하면서 엔화·금 가격이 급등하는 소위 'Risk off' 현상이 나타나다가 2월 중순 이후 S&P500이 반등하는 'Risk on'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외관상 Risk on 현상에도 실질적인 내용을 보면 현재 미국 주식시장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비교적 안전한 대형주이며 엔화·금 가격도 높은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위험기피 성향은 크게 축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또, 금융동향센터는 위안화가 장기간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아시아 통화 약세의 근거로 들었다.
금융동향센터는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 통화는 위안화에 동조화하는데 위안화가 달러 대비 장기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아시아 통화도 동반 하락할 것이다"며 "상당수 전문가는 이제 아시아 외환시장이 fed보다 중국인민은행의 통화정책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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