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위험자산 회복 속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달러화는 주요 산유국간 산유량 동결 합의 실패에도 위험자산 가격이 회복한 데 따라 엔화에는 올랐으나 유로화에는 내렸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8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80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8.75엔보다 0.05엔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310달러에 거래돼 전날 가격인 1.1281달러보다 0.0029달러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3.04엔을 나타내 전날 가격인 122.76엔보다 0.28엔 높아졌다.
달러화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후 엔화가 강세를 보이지만 외환시장이 질서 있게 움직이고 있다는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에다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동결 합의 결렬로 엔화와 유로화에 약세를 보였다.
주말에 나온 루 장관의 발언은 일본 외환 당국의 엔화 강세 저지 개입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회의는 장시간 토론에도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까지 포함한 모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동참을 요구해 결렬됐다.
국제유가는 이 여파로 주말 동안 전자거래에서 한때 6%가량 급락해 안전자산인 엔화 등의 매입을 촉진했다.
달러화는 하지만 뉴욕증시가 유가 낙폭 축소와 기업실적 호조로 개장 초 하락 분위기를 씻고 반등에 성공하면서 엔화에 강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의 파업 소식으로 낙폭을 줄여 지난 주말보다 1.4% 하락한 39.78달러에 마쳤다.
TD증권은 "도하 회의에서 합의 결렬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는 단기간 영향을 끼쳤다"며 "위험 통화들이 반등한 것은 증시 강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엔화는 다음 주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추가 완화에 나서겠다는 하루히코 구로다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 영향도 받았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최근 몇 개월간의 엔화 강세가 BOJ의 2% 물가 목표 달성 노력을 저해해서 추가 완화조치에 나서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주택 지표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4월 미국 주택건축업체들의 신뢰도가 58로 지난해 5월 이후 3개월째 최저치를 기록한 데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59도 밑돌았지만 기준선 50을 웃돌았다.
NAHB는 현재 지수 흐름을 느리지만 꾸준한 성장세이며 주택시장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하는 수준이라고 표현했다.
유로화는 이번 주 21일 통화정책 결정에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에 새로운 것이 없다는 전망으로 달러에 대해 한때 1.1331달러까지 오른 후에도 강세를 유지했다.
FX날리지는 드라기 총재의 발언과 기자회견 내용은 유로화 약세보다는 강세 요인이 될 것 같다며 유럽 안팎으로 상황이 개선된 데다 디플레이션 압력도 줄고 유가도 바닥을 찾았다고 풀이했다.
DZ은행도 ECB가 지난달에 발표한 조처들을 아직 실행 중이기 때문에 이번 주 회의 후 새로운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다.
외환 전략가들은 통화완화 정책이 고갈됐다는 의심을 주지 않기 위해 ECB 총재가 채권 매입 프로그램의 유연성에 대해서 강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호주 달러, 캐나다 달러 등 원자재 통화들은 국제유가 낙폭 축소에 미 달러화에 대해 강세 전환했다.
호주 달러화는 달러화에 대해 10개월래 최고치인 0.7759달러까지 오른 후 전장보다 0.0025달러 높은 0.7747달러에 마쳤다.
달러화는 캐나다 달러에 대해 1.2783캐나다달러로 전장 종가인 1.2816달러보다 0.0033캐나다달러 내렸다.
전략가들은 달러는 위험자산 가격 회복 덕분에 엔화 등의 통화에 강세를 보였지만 연준이 이달에 금리를 동결할 전망으로 오름폭이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오는 26~27일 예정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 인상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더들리 총재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 성장 영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서 통화정책 조정은 점진적으로 조심스럽게 진행될 것이다"고 연설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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