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만류에도 日 환시개입 의지 재표명…"엔화급등에 조치"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가파른 엔화 가치 상승을 막기 위해 댜양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반대로 일본이 외환 시장에 개입하기 어려워졌다는 전망과 달리 개입 가능성을 열어두며 초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아소 재무상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반복해서 말했던 것처럼 환율의 급격한 움직임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엔화 가치가 급등하거나 급락하면 다양한 조치(various measures)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최근 환율 정책을 두고 미국과 일본이 충돌한 가운데 일본이 용감한(brave) 입장을 고수했다고 평가했다.
지난주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이 최근 엔화 상승 추세에도 외환시장은 질서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며 일본의 시장 개입을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미국의 반대를 고려해 일본 정부가 인위적으로 환율을 유도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확산됐지만 아소 재무상은 다양한 조치가 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구마모토 현에서 발생한 지진에 대한 경계감이 완화되는 상황에서 아소 재무상의 발언은 엔화 약세 재료가 됐다.
이날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09엔을 웃돌았다. 엔화 약세에 힘입어 닛케이225지수가 3.5% 넘게 오르는 등 도쿄증시도 강세 흐름을 보였다.
한편, 아소 재무상은 처음으로 일본은행(BOJ)이 환율과 관련해서 고민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현행법상 환율정책은 재무성이 관장하도록 돼있지만 아소 재무상은 "기본적으로 재무상이 환율과 관련해 발언하는 것이 이상하다(odd)"며 일본은행의 역할을 주문했다.
매체는 재무성 관계자들이 한 번도 환율 관할권을 BOJ에 이양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지 않았다며 아소 재무상이 흔치 않은(unusual)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아소 재무상은 또 불황 대비 자금(Rainy Day Funds) 등을 통해 지진 피해 지역에 재정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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