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헤알, 중앙은행 개입에 약세…"강세 랠리 끝났다"
  • 일시 : 2016-04-19 11:24:26
  • 브라질 헤알, 중앙은행 개입에 약세…"강세 랠리 끝났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하원 투표를 앞두고 강세 행진을 이어가던 브라질 헤알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중앙은행이 가파른 자국통화 강세를 막기 위해 환시 개입에 나선데다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하면서 재료 노출 인식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영향이다. 일각에서는 헤알화 강세 랠리가 이제 끝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19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뉴욕 환시에서 달러-헤알 환율은 한때 3.4518헤알까지 밀렸다가 급반등해 3.6103헤알에 장을 마감했다. 달러-헤알 환율이 오르면 헤알 가치는 떨어진다.

    지난 17일 브라질 하원이 전체회의를 열고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을 찬성 367표, 반대 146표로 통과시켰다는 소식에 달러-헤알 환율이 급락(헤알화 강세)했으나 중앙은행의 개입에 약세로 돌아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달러 대비 헤알화 가치가 올해 14% 급등해 브라질 중앙은행이 개입에 나설 여건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코메르츠방크의 피터 킨셀라 신흥시장 전략가는 "급격한 통화절상을 달가워하지 않는 브라질 중앙은행이 통화 강세 속도를 늦추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3.5헤알이 개입의 기준선으로 추정된다며, 당분간 개입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권 교체 기대감에 헤알화를 매수했던 투자자들이 뉴스에 매도한 점도 통화 약세 전환의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제프리스의 브래드 벡텔 매니징 디렉터는 "글로벌 금융시장 긴장 완화와 대통령 탄핵 임박 전망에 브라질 통화와 채권, 주식이 랠리를 펼쳐왔으나 (하원 가결이라는) 이벤트가 현실화되자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브라질의 취약한 경제 펀더멘털과 구조개혁 불확실성을 감안할때 헤알화 랠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내놨다.

    JP모건 펀즈의 데이비드 켈리는 "브라질이 정치적 변화의 한가운데 있지만 향후 어떤 정부가 들어서든 구조적 변화를 가져오기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광범위하게 남아있다"고 전했다.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의 윈 틴 신흥통화 전략가는 "누가 되든 상관없이 새 대통령은 경제 부진이라는 부담을 지게 될 것"이라며 "헤알화 강세는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의 킨셀 전략가도 올해 남은 기간 헤알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 환시에서 달러-헤알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049헤알 오른 3.6132헤알을 기록하고 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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