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5개월만에 1,130원대 진입…하단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5개월 만에 1,130원대 후반에 진입했다. 차트상 지지선이 대부분 하향 돌파되며 달러화의 추가 하락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외환딜러들은 19일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1,120원 선에서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단에 별다른 지지선이 없는 상황이지만, 국제 유가 하락 등 대외 여건과 외환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에 대한 경계 등으로 달러화의 하락 속도는 다소 점진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실제 금일 급락으로 달러화는 일간 기준 차트상 대부분의 지지선을 하향 돌파했고 주간 기준으로도 장기 지지선인 120주 이동평균선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120주 이평선이 1,100원대 초반에 형성돼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단에는 20원가량의 여유 공간이 남아있는 셈이다.
차트상 기술적 보조지표도 하향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화의 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MACD) 곡선 역시 금일의 하락으로 신호선과의 격차를 좁히는 중이며, 상대강도지수(RSI)는 과매도권인 30으로 점차 다가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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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달러화와 MACD, RSI 움직임 추이>
딜러들은 달러화 하단이 단기적으로 1,120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1,120원대 주변의 별다른 기술적 지표가 없는 상황이지만, 최근 달러화의 변동성을 고려하면 1,130원 선도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사실 일간 기준 지지선은 이미 대부분 무너졌고, 하단에 딱히 지지요소가 없는 상황"이라며 "달러화의 최근 변동성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는 1,130원 선도 밑돌 수 있고, 이번 달 말이나 다음 달 초반에는 1,120원대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달러화 레벨을 낮추려는 오퍼가 많은 상황인 만큼 1,120원대까지는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며 "딱히 하단 지지선이 없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1,100원까지도 여유 공간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외환 당국 관련 경계와 국제 유가 흐름 등에 따라 달러화 하단 지지력이 달라질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대외 여건을 고려하면 달러화가 완전한 하락 흐름으로 돌아서기에는 다소 부담이 따른다는 분석이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국제 유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 등 대외 여건을 고려하면 달러화가 강한 하락 흐름을 나타내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달러화 급락에 따른 당국 경계 등도 고려하면 하락 속도 자체가 점진적일 것이며, 숏플레이도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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