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經 "엔화 본격적 약세 기대 어렵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엔화가 일방적인 강세 흐름을 멈췄으나 본격적인 약세를 기대하긴 아직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원유 시장 움직임이 아직 불안하고, 미국의 점진적인 금리인상이라는 큰 흐름이 아직 바뀌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일본은행이 엔화 약세 재료인 추가 완화 정책을 꺼낼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19일 오후 3시2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4엔 오른 108.94엔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가 유가 낙폭 축소에 힘입어 반등하고 아소 다로 재무상이 가파른 엔화 가치 상승을 막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꺼낼 수 있다고 발언한 영향에 엔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장초반 109.19엔까지 올랐던 달러-엔은 오후 들어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엔화 가치가 위험자산 회피 심리 완화로 하락하고 있으나, 본격적인 엔화 약세가 진행될 것으로 보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유가 낙폭 축소의 요인이 됐던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 직원 파업 소식은 지난 18일에 큰 재료가 아니었다"며 "재료는 변함없는데 (원유 시장) 반응이 날마다 다르다는 것은 시장이 불안정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나온 소식에 새삼 뒤늦게 반응하는 것은 그만큼 시장이 불안한 상태라는 분석이다.
또 니혼게이자이는 세계적으로 미국 금리인상 전망 후퇴에 따른 달러 약세가 진행되고 있어 당분간 엔화 강세 흐름이 중단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여기에다 개인 투자자들도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엔화 약세에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달러-엔 상승세(엔화 약세)가 110엔에서 가로막힐 것으로 내다봤다.
남은 변수는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 회의 결과다.
시장 일부에서는 추가 완화 관측을 내놓고 있지만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은행이 환율만 보고 정책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결과를 추측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당분간 엔 시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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