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로 쏠리는 달러-원…방향 바꿀 '변수' 있나>
  • 일시 : 2016-04-20 10:11:09
  • <아래로 쏠리는 달러-원…방향 바꿀 '변수' 있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의 무게중심이 아래쪽으로 쏠린 가운데 현재의 방향성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변수가 무엇일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뀐데다, 당국의 개입경계도 약화하면서 달러화는 5개월만에 최저 수준까지 밀려 내려왔다.

    시장 참가자들은 우선 그간 원화 약세의 주된 요인이으로 작용해 왔던 금리인하 가능성이 희석되면서 달러화의 하락 압력은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9일 열린 금통위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금리인하 여력은 있으나 타이밍을 보겠다"면서 한발짝 물러섰는데, 시장에서는 이를 금리인하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해석하고 있다.

    이 총재의 이러한 발언은 원화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강한 달러 추세에 대한 확신도 사그라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 스탠스와 주요국의 통화정책 여력 소진 및 효과에 대한 의구심 등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이를 뒷받침했다.

    외환당국의 매수 개입 여력이 약화한 점도 원화의 강세 요인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공개가 임박하면서 환율조작국이라는 멍에를 짊어지지 않기 위해 외환당국은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21일 "유가 반등과 증시 상승, 아시아통화 강세 등이 상당 부분 전개되면서 관성에 따른 무게감이 여전하고, 저점 매수세력이 롱스탑에 나서거나 네고업체들이 대기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어 달러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달러화의 과도한 하락이 반작용을 불러일으킬 여지도 있다. 레벨이 너무 낮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당국의 매수 개입이 조금이라도 나온다면 달러화 추격 매도가 제한될 수 있다.

    연합인포맥스 일별거래종합(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달러화는 4월들어 1,140.00~1,160.00원에서 지지력을 보였으나 4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전후해 20원 이상 뚝 떨어졌다.

    *그림1*





    <달러-원 환율 추이>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리스크 온 심리가 커지면서 달러화가 1,120원대로 하락했는데 기술적 저항이 있고, 외환당국 대응이 나타날 수 있어 지지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 달러가 강세 흐름으로 돌아설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있다.

    미국 통화당국이 템포를 조절할 가능성이 크지만 일단 금리를 높여야 한다는 컨센선스를 갖고 있는 만큼 달러 강세를 이끌 모멘텀이 될 수 있어서다.

    미국이 다시 금리인상 카드를 꺼내든다면 달러화가 하락폭을 일정 부분 만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영국이 유로존을 탈퇴하는 '브렉시트'가 가시화하는 등 위험회피 변수가 재차 부상할 경우 달러화는 반등세로 돌아설 수도 있다.

    물론 이러한 변수들은 달러화의 반등 모멘텀을 살릴 요인이 되지만 시간이 필요로 한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의지 표명과 여타 선진국의 통화완화책 소진, 정책에 대한 불신 등은 강달러 추세를 둔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르면 올해 6월 미 금리인상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전후해 달러는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sy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