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당국 경계+숏 차익실현' 낙폭 축소…3.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낙폭을 줄였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21분 현재 전일 대비 3.80원 하락한 1,132.5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가 이틀 연속 급락세를 이어가자 외환 당국의 제한적인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경계가 강해졌다.
이로 인해 숏포지션에 대한 차익실현이 일어나면서 달러화는 1,130원대로 회복 후 하단이 지지되는 모습이다.
오전 내내 주가가 호조를 보이고 외국인들의 주식을 매수하면서 달러화의 하락세는 유지됐다.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자극되면서 달러화는 장 초반 1,128.30원까지 저점을 낮춰 5개월 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시아 통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내 달러화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위안화 절상 고시에도 상승하면서 장중 달러당 6.4734위안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역송금 수요 기대도 달러화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이날 한국 전력이 6천억원 가량의 외국인 배당금을 지급한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오후 1,127원에서 1,134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화가 일부 롱플레이 및 결제 수요,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에 하단이 지지되고 있으나 고점 매도 심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달러화는 1,13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1,120원대면 작년 5월 저점 수준이라 레벨 부담이 있어 저점 매수가 맞다고 본다"며 "오후에도 일단 1,120원대는 지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현재 1,130원 초반이라 당국의 개입 경계심리가 강해졌고 오전 달러-위안(CNH) 환율과 달러-싱가포르 환율 등 아시아 통화가 다소 약세를 보여 일부 롱플레이가 있었다"면서도 "여전히 고점 매도 심리가 우세해 반락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역송금 수요가 있으면 일시적으로 오를 수 있겠지만 지금 외화예금도 상당히 많고 수출업체들도 달러화가 반등하면 팔고자 하는 심리가 강하다"며 "시장 전체적으로 숏포지션으로 쏠려 있다기보다 달러를 실제 매도하고자 하는 세력이 더 많기 때문에 개입이나 롱플레이가 나오더라도 숏스퀴즈가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일보다 5.00원 하락한 1,131.30원에서 출발했다.
뉴욕 증시가 호조를 보이고 유가가 반등하자 달러화는 5개월반만에 1,120원대에 진입하는 등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럼에도 1,128.30원에서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오전 내내 꾸준히 낙폭을 축소하는 흐름을 보인 달러화는 일부 숏커버와 외환 당국 경계, 아시아 통화 약세 등으로 현재 1,130원대 초반을 회복 후 꾸준히 반등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5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3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21엔 하락한 108.98엔, 유로-달러 환율은 1.1366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9.10을 나타냈고,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74.98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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