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ECB 정책결정 앞두고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달러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하루 앞두고 강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0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83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9.19엔보다 0.64엔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296달러에 거래돼 전날 가격인 1.1357달러보다 0.0061달러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4.04엔을 나타내 전날 가격인 124.02엔보다 0.02엔 상승했다.
달러화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유로화 약세를 유도하는 발언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와 전일 부진했던 3월 주택착공지표와 달리 이날 기존 주택판매가 호조를 보여 엔화와 유로화에 강세를 보였다.
지난 3월 미국의 기존 주택판매가 증가해 재고 부족에도 주택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를 나타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3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5.1% 증가한 연율 533만 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30만 채를 웃돈 것이다.
뉴욕증시의 지수가 유가 반등으로 모두 강세로 돌아서자 달러가 강세 폭을 더 키우기도 했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 생산이 6주 연속 감소한 데 따라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3.8% 상승한 42.63달러에 마쳤다. 이는 5개월 내 최고치다. 이날 장 마감 뒤부터 최근월물이 되는 6월물 WTI 가격은 4%나 오른 44.18달러에 끝났다.
캐피탈이코노믹스는 "최근 달러 약세가 증시를 떠받치고 있다'며 "뉴욕증시는 2014~2015년 달러 강세 때와 다르게 방해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투자은행은 하지만 "내년 말까지 달러가 하락하기보다는 소폭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달러와 주가의 상관관계가 뚜렷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BS증권의 브라이언 다잉거필드 전략가는 "ECB가 이번에 새로운 정책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경기를 더 우려하는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잉거필드 전략가는 또 "ECB가 비둘기파 성향과 새로운 조처에 나설 능력이 있다는 점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도 유로화 약세 기대가 여전하다는 주장도 주목을 받았다.
SEB는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서 한 달 내 1.15달러, 2분기에 1.16달러로 상승하지만 연말에는 1.10달러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SEB의 리차드 팔켄할 분석가는 "역사적으로 미국의 첫 기준금리 인상은 일시적으로 유로화 가치를 올렸지만 몇 달 뒤에 전환됐다"며 "투기 거래자들은 여전히 유로화의 과매도(숏)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EB는 유로화가 달러에 대해 1.15~1.20달러 사이에서 장기적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의 중앙은행 일본은행(BOJ)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의미하는 `브렉시트`가 현실화돼 엔화가 강세가 될 경우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BOJ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브렉시트가 안전자산 매수세를 촉발해 엔화 강세를 유발할 수 있다며 이는 일본의 경기에 악영향을 준다고 보도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ECB를 앞두고 유로화를 크게 보유하고 싶지 않은 심리가 작동했다며 이 점이 달러화를 유로화뿐 아니라 안전통화인 엔화와 스위스 프랑에 대해서도 강세를 나타나게 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지난 5일 이후 2주 만에 가장 강해졌다.
이들은 중국 경기에 대해서 예전보다 더 우려하지 않는 데다 미 국채 수익률이 독일이나 일본 국채보다 더 높은 점은 장기적으로 달러 강세를 이끌 재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화는 엔화 등 안전자산 회피 강화로 스위스프랑에 0.9719스위스 프랑에 거래돼 전장보다 0.0102스위스 프랑 상승했다.
파운드화는 유로화 약세와 브렉시트 우려로 달러화에 대해 1.4329달러에 거래돼 전일보다 0.00679달러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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