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달러-엔, 110엔 매물 벽 막혀 소폭 하락
  • 일시 : 2016-04-21 15:02:18
  • <도쿄환시>달러-엔, 110엔 매물 벽 막혀 소폭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21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일 뉴욕시장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소폭 하락했다.

    수출업체를 필두로 일본 기업들이 110엔 근처에서 매물을 내놓아 달러-엔이 추가 상승할 동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오후 2시46분 현재 달러-엔은 전일 뉴욕환시 대비 0.24엔 내린 109.59엔을 나타냈다.

    달러-엔은 전일 뉴욕환시에서 미국의 주택지표 호전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도 주요국 증시와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등 달러-엔 상승에 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됐다.

    달러-엔은 그러나 110엔 부근에서 수출업체를 포함한 일본 기업들이 달러 매물을 내놓으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반락했다.

    이와 관련해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선 달러-엔 환율이 위쪽 방향성을 굳히려면 111엔선 돌파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쓰비시UFJ트러스트앤드뱅킹의 사카이 도시히코 선임 외환매니저는 현재 109.70엔 부근에 머무는 달러-엔 환율이 110엔 위로 레벨을 높일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달러-엔의) 위쪽 방향성이 굳어졌다고 말하려면 111엔 돌파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사카이 매니저는 달러-엔이 110.71엔 부근에서 일목균형표상의 기술적 저항에 직면해 있다며 현재는 달러-엔을 큰 폭으로 움직이게 할만한 재료가 드러나지 않고 있고, 단기 거래자들의 포지션 조정 정도만 간간이 포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열릴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지켜보자는 심리도 시장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방향성을 모색하지 않고 관망하는 자세를 보인 배경이 됐다.

    투자자들은 ECB가 기존 정책을 유지하고, 추가 완화 가능성을 열어두는 선에서 회의를 마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의 관심은 마이너스 금리에 대한 회의론이 확대되는 가운데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지난달에는 차단했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금융시장 관계자는 "ECB에서 가장 큰 지분을 가진 독일이 추가 부양책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유로존의 성장과 물가는 여전히 부진하다는 점에서 ECB가 추가 부양의 불씨를 완전히 꺼뜨리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h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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