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外人 주식 매수+유가 상승'…2.30원↓
  • 일시 : 2016-04-21 16:45:49
  • <서환-마감> '外人 주식 매수+유가 상승'…2.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국제유가가 반등하고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것에 힘입어 1,130원대 초반까지 내렸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2.30원 하락한 1,132.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에 국제 원유시장이 균형을 되찾아 유가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미국의 지난주 원유 생산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올랐다.

    유가 반등으로 위험자산 투자 심리는 강화됐다. 여기에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날도 1천5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면서 코스피는 2,020포인트를 넘어섰다.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가 임박하면서 달러 매도 심리도 유지됐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고점 매도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경계감으로 글로벌 달러는 전일 대비 소폭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도 109엔대 후반까지 레벨을 높이는 등 최근 달러 약세가 소폭 되돌려지면서 달러화의 하락 압력을 중화했다.

    ◇22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28원에서 1,136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위험자산 투자 심리 강화에 따른 달러화 하락 압력과 달러의 반등 가능성 등이 맞서며 1,130원을 중심으로 한 등락이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 레벨이 낮아졌음에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오는데다 ECB에서도 유로화 약세를 이끌만한 발언이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며 "매도 압력이 우위인 장세가 유지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다만 달러화 1,130원선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도 적지 않은 모습이라 하락 속도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위험자산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통화 쪽에서는 주요 신흥통화들이 달러에 약세를 보이는 조짐도 있다"며 "달러-엔 반등과 유로-달러 하락이 이어질 수 있을지, 미 국채 금리가 추가 상승할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위험자산 랠리 분위기가 있고, ECB에서도 시장에 영향을 줄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위"라면서 "달러화의 하락 가능성이 아직 더 크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전일 유가가 급등하자 미 국채금리가 오르며 달러도 강세를 보였는데, 유가 오름세가 지속하면 오히려 미국 금리 인상 우려를 자극하며 달러 강세를 이끌 수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2.00원 하락한 1,133.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화는 장초반에는 아시아통화의 전반적인 숏커버 분위기 속에 역외 매수가 유입되면서 가파른 반등을 보였다.

    달러화는 상승 반전해 1,139원선 부근까지 올랐지만, 네고와 역외 고점 매도 등으로 곧바로 반락했다.

    달러화는 이후 수급이 맞서는 가운데 1,130원대 초중반 등락을 지속했다.

    이날 달러화는 1,132.20원에 저점을 1,138.8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34.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0억4천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81% 상승한 2,022.10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천56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도 13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9.68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3.01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98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59원 하락한 1위안당 174.87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5.53원에 고점을, 174.62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44억5천9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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