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유로, 비둘기 ECB로 하락
  • 일시 : 2016-04-22 06:15:04
  • <뉴욕환시> 유로, 비둘기 ECB로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유로화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비둘기파 발언으로 달러화와 엔화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1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286달러에 거래돼 전날 가격인 1.1296달러보다 0.0010달러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3.55엔을 나타내 전날 가격인 124.04엔보다 0.49엔 낮아졌다.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45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9.83보다 0.38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ECB가 추가 통화완화 조치를 발표하지 않자 달러화에 대해 한때 1.1393달러까지 상승했다가 기자회견에서 드라기 총재의 추가 완화 시사 발언이 나오자 1.1272달러 수준까지 고꾸라졌다.

    드라기 총재는 물가와 경기 상황을 우려하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ECB는 이날 모든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지난 3월 발표한 것과 같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800억 유로로 확대했다. ECB는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하, 채권매입 확대에 이어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도 2차로 가동하기로 한 바 있다.

    달러는 혼조적인 미 경제지표로 엔화에 대해서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6천 명 감소한 24만7천 명(계절 조정치)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6만5천 명을 밑돈 것이며 1973년 11월 24일 이후 최저치다.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973년 이후 가장 긴 시간인 59주 연속 30만 명을 밑돌았다.

    지난 3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LEI)는 소폭 상승했다. 콘퍼런스보드는 3월 경기선행지수가 0.2% 상승한 123.4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반면 4월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활동이 위축세로 돌아서 제조업 부문이 계속 미 경제회복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4월 필라델피아연은 지수가 전월의 12.4에서 마이너스(-) 1.6으로 급락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10.0이었다.

    다만 분석가들은 고용지표의 호조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달러 가치를 상승하게 하는 재료다.

    BNP파리바의 피터 고라 FX헤드는 "미 경제지표는 매우 좋다"며 "현재 달러 가치에는 연준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크레디트아그리꼴의 매누엘 올리베리 전략가도 "미국 내의 여건은 궁극적으로 연준을 더 매파적으로 돌아서게 할 것"이라며 "이는 달러 절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2%에, 11월과 12월 인상 가능성은 각각 47%와 65%로 반영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다음 주 FOMC에서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성명에 매파 성향 문구가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FOMC로 시선을 돌렸다.

    전략가들은 위험자산 가격 회복이 지속되면서 엔화 강세가 주춤거리고 있다며 유가 상승이 계속된다면 뉴욕증시에 호재가 되고, 이는 달러 가치가 강세로 가는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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