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째 반등 중인 국제유가…달러-원은 어디로 갈까>
  • 일시 : 2016-04-22 10:11:34
  • <두 달째 반등 중인 국제유가…달러-원은 어디로 갈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국제유가가 지난 2월 중후반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며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과 정반대의 흐름을 나타내는 중이다.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이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의 레벨을 더 낮출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를 강화하는 상황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901)에 따르면 전일 뉴욕금융시장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은 배럴당 43.18달러에 장을 마쳤다.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44.53달러를 나타냈고, 싱가포르에서 현물로 거래되는 두바이유도 41.70달러였다. 세 유종의 가격이 모두 배럴당 40달러대를 회복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2월 중순 배럴당 20달러대 중반까지 하락한 이후 산유국 회의에서의 생산량 동결 기대 등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난 19일 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생산량 동결 합의에 실패했지만, 쿠웨이트의 파업과 미국의 생산량 감소 등으로 배럴당 40달러대의 유가가 유지됐다.

    국제유가 반등세는 서울환시에서 달러-원과 정반대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달러-원 환율은 지난 2월 29일 장중 1,240원대 중반까지 하락한 이후 현재까지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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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부터 국제유가와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 추이>

    외환딜러들은 단기적으로 국제유가가 현 수준에서 더 상승할 경우 달러-원 환율 역시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의 상승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최근에는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나타내면 주가가 상승하는 등 전체적인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달러-원이 국제유가와 정반대의 방향성을 나타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가의 추가 상승이 위험 선호로 연결돼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제유가의 반등이 지속될 경우 달러 강세가 관측되며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의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진단됐다. 유가의 상승이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맞물리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뉴욕금융시장에서 1.870%에 거래를 마감하며 1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주택·고용지표 호조와 더불어 국제유가의 오름세가 지속되며 미국 국채 금리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 지표 호조에 유가 상승까지 맞물리며 물가의 오름세가 관측되면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도 강화될 수밖에 없다"며 "유가의 상승이 현재까지는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는 중이지만, 미국의 경기 개선과 연결되면 결국 달러-원에도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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