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매파 FOMC 우려에도 자금유입 지속…4.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이번 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매파적일 수 있다는 우려 등에 상승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4.70원 오른 1,147.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는 26~27일(미국시간) 열리는 FOMC에서 이전보다 매파적인 언급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로 롱심리가 강화됐다.
일본은행(BOJ)이 오는 27~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대출금리는 도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부상했다.
국내에서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주말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현안회의(서별관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다.
주요국 및 국내 통화정책 차별화에 따른 달러 매수 심리가 달러화의 상승을 자극했다.
여기에 금융위원회가 국내 보험사들이 국제 신용평가사의 등급 평가가 없는 해외 자산에 대해서도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 점도 달러 매수에 힘을 보탰다.
월말을 맞아 달러화 1,150원선 부근에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꾸준히 출회되면서 상단이 제한됐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이날도 2천억원 순매수를 지속한 점도 달러화 상승 압력을 완화했다.
◇26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45원에서 1,155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이들은 이번주 FOMC 및 BOJ 이전까지 달러 매수 심리가 우위를 점하는 장이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딜러들은 다만 수출업체 네고 저항 및 꾸준한 자금 유입으로 상승도 탄력적이지는 않을 수 있다고 봤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150원대 안착에 성공했으면 달러화의 추가 상승 동력이 세질 수 있었지만, 네고 저항 등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며 "BOJ와 FOMC를 앞두고 매수세가 우위를 점할 수 있지만 1,150원대 중반 이상 오르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그는 "FOMC가 기대만큼 매파적이지 않다면 달러화가 언제든 급락할 수 있다는 점도 방향성 설정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주요국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만큼 1,140원대 매수 심리는 유지될 것으로 본다"며 "다만 1,150원선 위 매도 물량은 대기하고 있어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내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되고 있지만, 5월 금통위가 아직 기간이 많이 남았다는 점에서 공격적인 롱플레이 재료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 반등도 마찬가지지만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포지션 조정 정도로 보고 있다"며 "1,150원에서 1,160원 사이 고점 인식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6.90원 오른 1,150.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개장 이후 역내외 롱플레이와 네고 물량이 맞서면서 1,150원선을 중심으로 한 등락이 이어갔다.
달러화 상승 기대가 강화됐지만, 역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지는 않으면서 장후반에는 상승폭을 줄여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47.00원에 저점을 1,152.0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49.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70억1천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5% 하락한 2,014.55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천22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6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1.15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2.66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39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21원 상승한 1위안당 176.31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6.81원에 고점을, 176.23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60억8천3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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