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BOJ 완화에도 엔高 전망"…골드만과 대조 '눈길'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모건스탠리는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융완화 조치와 아베 정부의 소비세 인상 지연에도 엔화 가치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의 재정 및 통화정책으로 엔화 가치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최근 전망과 정반대돼 어느 쪽이 맞을지 주목된다고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일본은행이 대출 지원 프로그램과 상장지수펀드(ETF)·리츠(REITs) 매입을 통해 현행 연 80조엔의 통화공급 규모를 90조엔~100조엔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지방채와 회사채를 매입하고 마이너스 금리폭을 -0.1%에서 10~20bp 더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모건스탠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내년에 예정된 소비세 인상을 연기하고 구마모토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엔화는 강세를, 일본 증시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엔화는 주요 10개국(G10) 통화 가운데 가장 저평가됐다"며 "달러-엔 환율이 단기적으로 상승(엔화 가치 하락)할 수 있으나 중기적으로 3분기말까지 105엔으로 하락(엔화 가치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일본 주식시장도 기초 여건이 상승세를 지지하지 않는 상황이라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 조치가 증시의 지속적인 상승을 이끌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반면 최근 골드만삭스는 엔화 방향에 대해 모건스탠리와 반대되는 전망을 내놓았다.
골드만은 지난 24일 보고서에서 올해 여름 전에 일본이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 및 통화정책을 모두 가동할 것이라며, 엔화 가치가 수개월 안에 달러화 대비 약해진다는 전망에 대해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재정 및 통화정책이 조합을 이룬다면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실질금리가 하락해 엔화가 약세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골드만은 "단기적으로 달러-엔 환율은 다시 상승할 것"이라면서 1년 후 달러-엔 전망치를 130엔으로 유지했다.
배런스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는 모건스탠리가 통찰력 있는 하우스다"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jhm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