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FOMC 경계심리 속 관망세…1.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매파적일 것이라는 경계심 속에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이벤트를 앞둔 관망세에 상단은 제한됐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일 대비 1.40원 상승한 1,149.20원에 거래됐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가운데 달러화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FOMC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다는 전망이 강해져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역내 수급상으로는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1,150원 상단에서는 네고가 집중돼 반락했고 1,148원대에서는 다시 저점 매수세가 일었다. 장중에는 큰 재료가 없어 여타 아시아 통화들과 흐름을 같이하고 있다.
오전 10시 20분경 위안화가 절상 고시되자 달러화는 반락하면서 저점 가까이 내려가기도 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78위안 올린 6.4663위안에 고시했다.
이번 주 미국을 포함해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있어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는 제한됐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오후 1,146원에서 1,155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화가 FOMC 경계에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여타 아시아 통화 흐름 속에 상단이 제한되는 등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위안화 기준환율 고시되면서 달러화가 잠깐 빠졌으나 오후에도 1,150원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며 "현재 달러화가 달러-엔에 연동되는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수급상으로 수출업체 네고와 수입업체 결제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고 월말 네고가 약간 우위지만 방향성을 보이진 않고 있다"며 "장중 특별한 이슈가 없어 달러인덱스 흐름이 달러화 향방을 가늠하는 지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싱가포르달러와 연동하는 모습 보이는 가운데 1,150원 위에선 확실히 네고 물량이 우세해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며 "달러화 방향은 상승 쪽으로 보고 있으나 물량이 네고 물량으로 쉽게 오르지는 못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FOMC 회의에서 예상보다 금리 인상 쪽 목소리가 커지지 않겠느냐는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며 "매도물량에 1,146원까지 밀리면 다시 롱플레이가 붙으면서 강한 저점 매수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일보다 3.20원 상승한 1,151.00원에서 출발했다.
달러화는 미국 FOMC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의 포지션이 엇갈리면서 상승세 속에서도 빠른 등락을 거듭했다. 매파적 FOMC 경계심에 달러화는 장초반 1,151.00원 고점을 찍었으나 이후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역외 매도에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3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31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10엔 하락한 111.08엔, 유로-달러 환율은 1.1267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4.31원을 나타냈고,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76.72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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