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올려도 환율 1,200원 못간다…필요한 '+알파'는>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달러-원 환율 반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1,200원선 복귀에 대한 외환딜러들의 전망은 신중해지고 있다.
서울환시 외환딜러들은 26일 미국 금리인상이라는 변수만으로 더 이상 달러화가 1,200원대로 치솟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플러스 알파요인이 있어야 달러-원 환율 1,200원 복귀가 가능하다는 게 외환딜러들의 진단이다.
외환딜러들은 올해 2~3분기 달러-원 상승을 이끌 플러스 알파 변수로 외환당국의 환율방어 의지, 영국의 유로존 탈퇴인 '브렉시트' 국민투표, 한국의 금리 인하 등을 꼽았다. 이는 미국 금리인상과 더불어 글로벌 리스크 회피 심리를 부추기고, 국내 원화 약세를 이끌 만한 변수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미국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 이 경우 이머징 자금 유출 우려가 있다"며 "학습효과로 상승폭이 1,185원선으로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200원선에 재진입하려면 1,150원대 안착이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봤다.
이달 말 연이은 이벤트는 달러화 1,150원선을 뒤흔들 수 있다. 오는 26~2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스탠스, 오는 30일 발표되는 중국 기업의 2015년 실적 마감 등이 주목할 만하다.
한 외환딜러는 "미국 지표악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피력했으나 경기지표 악화시 위험회피로 나타나며 달러-원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미국 재무부 환율 보고서가 늦어지고 있지만 한국 당국자의 시장안정화 노력을 주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금리인상이 이뤄진다는 전제 하에 상승 변수들이 연이어 불거지면 달러매수가 1,150원대 에서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역외투자자의 누적 숏포지션에 대한 차익실현성 바이백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딜러들은 예상했다.
그러나 달러화 1,150원대 위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연초 1,200원대 환율을 본 수출업체들 입장에서는 1,150원대가 상대적으로 낮은 레벨이다. 반대로 최근 1,120원대 저점을 본 것을 고려하면 현 수준에서 마냥 손놓고 앉아서 달러화가 오르기만을 기다릴 수도 없다.
달러화 1,150원대는 위아래 모두를 고려했을 때도 수출업체 달러 매도에 나쁘지는 않은 셈이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유가 반등, 증시 상승, 아시아통화 강세 등이 상당부분 전개돼 환율 급락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4월말 로컬 네고업체들이 1,150원 위에서는 대기매물을 내놓을 수 있고, 1,150원대 추가 상승이 재차 실패하면 1,130원대 저가 매수세력의 롱스탑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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