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FOMC 주시…대통령의 'QE' 발언
  • 일시 : 2016-04-27 08:22:22
  • <오진우의 외환분석> FOMC 주시…대통령의 'QE' 발언



    (서울=연합인포맥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4월 연방공개시장원회(FOMC) 결과를 주시하면서 1,140원대 후반으로 반락해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3월 내구재수주 실적 등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해 FOMC가 매파적일 수 있다는 우려는 한발 후퇴했다.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으로 국제유가가 크 폭으로 오른 것도 달러화 하락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 22일로 끝난 주간 원유재고가 11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달러화가 1,140원대 후반에서 벗어나 낙폭을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FOMC에 이어 다음날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 결과 발표까지 주요국 통화정책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이 숏플레이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 국채금리가 전일에도 지속해 오르는 등 달러 강세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의 총선 공약이던 '한국판 양적완화(QE)'에 대해 긍정적인 언급을 내놓은 점도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할 요인이다.

    박 대통령은 전일 언론사 편집국장 간담회에서 한국판 양적완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앞으로 그런 방향으로 추진되도록 힘을 쓰겠다"고 했다.

    박 대통령의 언급으로 한국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는 한층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금융시장은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흐름이 이어졌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8포인트(0.07%) 상승한 17,990.3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1포인트(0.19%) 높은 2,091.70에 끝났다.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2.9bp 올랐고, 2년 금리는 3.1bp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3.3% 오른 배럴당 44.04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API 원유재고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추가로 상승 중이다.

    뉴욕 NDF 시장 달러화는 소폭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149.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51.00원)보다 2.55원 하락한 셈이다.

    이날 달러화는 1,140원대 후반에서 거래를 시작한 이후 유가 추가 상승 등으로 소폭의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지표 부진으로 전일까지 달러화 1,140원대에서는 저점 매수로 대응해 온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스탠스에 변화가 있을지가 관건이다.

    FOMC에 이어 BOJ까지 대기 중인 점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는 달러화 반락 시 매수 우위 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청년·여성 취업연계 강화방안 토론회에 참석한다. 일본에서는 이날부터 BOJ 금융정책결정회의에 돌입하는 가운데 4월 무역수지가 나온다. (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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