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도 드는 외화예금…달러-원 얼마에 살까>
  • 일시 : 2016-04-27 10:53:22
  • <외환딜러도 드는 외화예금…달러-원 얼마에 살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화 1,130원대면 개인적으로도 사고 싶어지는 레벨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개인들이 높은 달러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차별화 가능성에 달러-원 환율이 탄탄한 지지력을 보이자 일부 외환딜러들도 달러 외화예금에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다.

    달러화가 단기적 반등 구간에 들어서자 외화 예금 진입에 적절한 달러화 레벨 탐색도 활발해졌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단기적으로 달러화 1,130원대 후반에서 1,140원대 초반이면 외화예금을 들기에 적절한 레벨인 것으로 나타났다. 엇갈리는 달러화 전망에 1,200원대까지 급등하는 연초의 장세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주요국 통화정책의 '다이버전스(Divergence)' 기대에 강달러 전망은 여전히 유효한 셈이다.

    개인들의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 3월 100원 가량 급락한 시기에 빠르게 늘었다. 달러 가격이 크게 떨어져 환율 반등 시 차익을 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달러화는 지난 2월 29일 1,245.30원 고점을 기록한 후 지난달 31일 1,143.10원까지 떨어졌다. 같은 100만달러를 거래하더라도 한달 만에 1억원이 넘는 차액이 발생하게 된다.

    한국은행의 '3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우리나라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총 605억7천만달러로 전달보다 71억달러나 증가했다. 특히 개인들의 외화예금 잔액은 76억4천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월 대비 무려 12억6천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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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주체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 *자료 : 한국은행>

    외환딜러들은 지난 20일 장중 저점인 1,128.30원이 당분간 연저점이 될 것으로 보고 현재 1,140원대 초반대에도 외화예금 진입 레벨로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적 정책이 이어진 가운데 이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서 예상보다 매파적이지 않더라도 올해 하반기 금리 인상을 앞두고 강달러 국면이 또 한차례 나타날 수 있다는 진단에서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지난 20일 1,128원대까지 떨어졌을 때 장기적으로는 달러화가 상승한다고 보는 세력들은 달러를 강하게 매수했다"며 "개인적으로도 1,120원대는 연저점으로 보고 달러 외화예금에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달러화가 1,128원대까지 떨어지지 않는다고 보면 그다음 레벨인 1,140원 초중반이 새로운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며 "달러 전망이 상승 쪽이라면 1,140원대 초반에서 외화예금에 들어도 괜찮은 베팅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BOJ와 ECB가 완화책을 지금처럼 계속해서 쓰게 된다면 결과적으로 주변국으로 자국 통화 절하 욕구가 도미노처럼 커질 것"이라며 "유가 또한 아무리 회복 곡선을 띈다고 해도 과거치로 회귀할 순 없다. 달러는 올해 안에 다시 상승 국면으로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개인의 달러 거래시 달러-원 환율 매도 및 매입 호가 차이가 시중환율보다 크기 때문에 보다 큰 차익 거래를 원한다면 달러화의 현재 수준보다 더 하락할 때를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 개인이 달러를 사고 팔 때는 보통 은행들의 우대 환율혜택을 받지만 기업들의 달러 거래에 비하면 소액이라 마진이 붙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시장 환율에 맞춰 매매 기준율을 적용하고 여기에 은행들의 지점 마진율을 더해 고객에게 가격을 제시한다. 은행들이 적용하는 대고객 환율 산출 기본 공식은 매매기준율+(매매 기준율x마진율)에 따른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보통 은행들이 고시환율에서 우대해서 70~80%씩 혜택을 해주는 경우가 많다"며 "현재도 외화예금은 꾸준히 늘고 있고 기업체들을 포함해 개인들도 지금 달러를 팔기보다는 사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외환딜러들은 이후 1,180원대까지 상승한다면 분할 매도를 추천하고 있다.

    A은행 딜러는 "달러화는 한달 이내라도 1,180원선까지 시도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이 레벨까지 올라가면 약달러 조정이 끝나고 계속 올라갈지 반락해 하락장으로 갈지 다시 시장의 뷰가 엇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가 1,184원대까지 오르면 반 정도 분할 매도하면서 이후 향방을 살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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