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연준, 달러랠리 저지…'비둘기 진정제' 투여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 가치가 바닥을 치고 올라올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를 막을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달러 인덱스는 올들어 15주간 5% 떨어진 이후 반등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락폭 가운데 약 3분의 1을 만회했다. 씨티그룹의 스티븐 잉글랜더 외환 전략가는 "달러화가 적어도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서는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향후 달러화가 어떤 방향을 잡을지는 27일 나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달려있다.
FT는 연준이 미국 성장과 물가에 대한 우려를 다시 언급하면서 달러 강세를 잠재울 '진정제'를 다시 투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 약세가 유가와 다른 원자재 가격 상승을 촉발하고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을 불러왔다는 점에서 이를 유지하려 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BNP파리바는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면 올해 초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의 주 요인이었던 원자재 가격 하락과 중국 위안화 절하 우려를 다시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노이버거 버먼의 우고 란치오니 외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연준이 랠리를 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문제는 연준의 '비둘기 진정제'가 예전과 같은 효과를 계속 발휘할지 여부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미국의 물가와 임금이 상승 추세를 타고 있고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장기적 관점에서 달러를 매수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전략가도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만한 유일한 주요 중앙은행이라는 점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현재 상황을 볼 때 연준이 딜레마에 빠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연준이 달러 약세와 금리인상, 시장 안정을 동시에 모두 가지긴 어려운 상황이라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소시에테제네랄의 키트 주크스 전략가는 "(선물시장에 반영된 6월 금리인상 확률이) 20% 수준에 불과해 시장 분란을 일으키지 않고는 금리인상을 시사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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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인덱스 추이. 출처: 파이낸셜타임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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