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도 QE 언급…FX스와프 시장 긴장 고조>
  • 일시 : 2016-04-27 13:44:26
  • <朴대통령도 QE 언급…FX스와프 시장 긴장 고조>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박근혜 대통령까지 한국형 양적완화 정책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외화자금시장의 긴장감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자극하는 요인들이 연일 제기되면서 스와프인트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스와프시장 딜러들은 5월 국내기관의 달러 예금 등에 따른 에셋 스와프 물량 부담에 금리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하락 압력이 배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FX스와프 하락 재개…수급에 금리 이슈 부담

    26일 스와프시장에 따르면 1개월 스와프포인트는 오후 1시20분 현재 0.75원선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1개월 스와프는 지난 22일에는 올해 최저치인 0.70원선까지 내리는 등 하락세다. 지난 12일 1.00원 수준이던 1개월 스와프는 이후 꾸준히 하락했다.

    1년 스와프도 이날 4.00원까지 내렸다. 지난 7일 4.70원선에 고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가 완연하다.

    최근 스와프의 하락은 단기자금시장 달러 부족 등 수급 여건에 국내외 금리 이슈까지 가세한 탓이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원화 자금이 남는 반면 시중은행의 해외차입금 상환움직임 등으로 단기자금시장에 제공되는 외화유동성이 줄었다"며 "오버나이트 스와프포인트가 1전 내외로 낮아지면서 스와프도 동반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국내 기관들이 홍콩 등 해외은행에 예치하는 달러예금의 롤오버도 몰리면서 에셋스와프도 강하게 나왔다. 지난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롱스탑 성으로 대규모 달러 매도에 나섰던 점도 스와프 매도 압력을 가중한 요인이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에셋스와프에 역외 매도도 더해지면서 은행들이 단기 스와프 롱포지션을 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포지션 청산에 따른 하락 압력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외 금리 이슈도 가세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의 경제현안회의(서별관회의) 참석과 1분기 성장률 부진 등 금리 인하 재료가 연일 나왔다. 미국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적 언급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상존하는 점도 스와프 하락 압력을 키웠다.

    ◇대통령'완화' 주장 가세…5월 추가 하락 우려↑

    스와프 딜러들은 특히 전일 박근혜 대통령이 이른바 '한국판 양적완화'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향후 스와프포인트의 추가 하락 우려도 커졌다고 진단했다.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이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한국판 양적완화'에 대해 "앞으로 그런 방향으로 추진되도록 힘을 쓰겠다"고 했다.

    굳이 새누리당이 제시했던 산업은행 채권 매입 등의 방식이 아니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부양조치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의미인 만큼 한은의 금리 인하를 압박할 강력한 요인이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이날은 지표 부진 등으로 FOMC의 매파적 언급에 대한 경계심이 후퇴하는 양상이지만 연내 미국의 금리는 인상될 가능성이 큰 만큼 경계심이 유지될 것"이라며 "5월에 접어들면 한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고 했다.

    B은행 딜러는 "정부 및 한은의 행보를 감안하면 5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적지 않다"며 "달러 예금 롤오버 등 수급 부담과 맞물리면서 5월에는 하락 추세가 형성될 수 있어서 롱포지션은 선제적으로 청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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