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매크로 헤지펀드, 파운드 숏 베팅에 낭패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로 하락하던 파운드화 가치가 상승세로 급하게 방향을 틀면서 파운드 약세에 베팅했던 글로벌 매크로 헤지펀드들이 줄줄이 타격을 입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지난 2월말 1.38달러대로 추락했다가 이후 반등해 현재 1.46달러에 근접한 상태다.
영국에서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아진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점진적인 금리인상 전망으로 달러가 약세로 기운 영향으로 분석된다. 파운드화는 유럽중앙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시사에 유로화 대비로도 강세를 나타냈다.
매크로 헤지펀드인 캑스턴 어소시에이츠의 앤드루 로 최고책임자는 "(현재 시장에서) 브렉시트와 연관된 파운드화 숏(매도) 거래가 과하게 많은 상황이며, 달러 약세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캑스턴은 파운드화 약세에 베팅했다가 지난달 4%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앤드루 로 최고책임자는 영국이 국민투표에서 유럽연합 탈퇴 찬성 결과가 나올 경우 파운드-달러 환율이 1.30달러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런던에 소재한 매크로 헤지펀드인 루비콘은 올해 초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브렉시트 우려로 파운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에 통화옵션을 사둬 이익을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루비콘의 성적표는 우울하다. 펀드는 지난달 7.4%의 손실을 기록해 올해 손실이 6%에 달했다. 이 펀드는 파운드 뿐만 아니라 유로화와 위안화, 미국 국채에도 숏 베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지펀드리서치의에 따르면 채권과 외환, 주식에 베팅하는 매크로 헤지펀드들은 올해 초부터 이달 11일까지 0.1%의 손실을 기록했으나, 지난 달만 봤을 때 1.1%의 손실을 나타냈다.
WSJ은 일부 펀드 매니저들이 6월 영국의 국민투표를 앞두고 투자 기회가 생길지 의문이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카이로파트너스의 미셸 게스월디 최고투자책임자는 "(브렉시트 이슈로) 어떻게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 알기 어렵다"며 "선거나 투표 이슈로 매매에 나서는 것은 마치 동전을 던지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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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인포맥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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