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FOMC는 달러-원 하락 요인…BOJ도 주목"
  • 일시 : 2016-04-28 08:55:17
  • 외환딜러 "FOMC는 달러-원 하락 요인…BOJ도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한마디로 '내용없음'이었다. 일본은행(BOJ)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8일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며 6월 금리 인상도 요원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장중 회의 결과가 발표되는 일본은행(BOJ) 이슈로 시선을 이동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25%∼0.50%인 현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연준 위원들은 세계 경기에 대한 우려를 삭제했으나 "물가 상승률 지표들과 세계 경제 및 금융 상황들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OMC 회의를 앞두고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매파적 성명서가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에 1,157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성명서에서 6월 금리 인상에 대한 시그널이 없자 반락했다. 전일 스와프포인트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NDF 환율 상승분도 전일 종가 수준에 그친 셈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FOMC 관련 변수를 이미 가격에 반영한 만큼 달러화는 1,150원대 후반에서 상단이 제한되고 1,140원대 초반까지도 하락할 수 있는 셈이다. 외환딜러들은 FOMC에서 예상보다 매파적이지 않았다고 보고 달러화 고점 매도 인식이 유효하다고 입을 모았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FOMC에서 우려했던 것보다 매파적이지 않아서 여타 신흥국 통화들도 FOMC 회의 전으로 돌아왔다"며 "성명서에서 세계 경제 우려 부분이 삭제됐는데 미국 시장과 외국 시장과의 상관관계가 떨어진 상황에서 금리 인상 기조의 속도를 조절하는 인상을 줬기 때문에 시장은 위험자산 선호심리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B시중은행 딜러도 "예상했던 만큼 FOMC 성명서가 매파적으로 나오진 못했다"며 "지난 3월 미국 국내 상황에 대해 자신감 넘쳤던 부분이 빠졌고 전반적으로는 중립적이었다. 기존 완화적 스탠스였기 때문에 6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글로벌 경제를 고려했던 부분은 신흥국 경기가 회복되다 보니 삭제한 것으로 보이고 미국 경제 자체에 대한 의구심은 깔려 있다고 본다"며 "6월 금리 인상에 대한 명확한 시그널을 읽을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이날 장중 발표될 BOJ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심리가 역외에서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한만큼 BOJ 이슈로 관심을 이동했다. BOJ 재료는 현재 달러화 지지 재료가 되고 있다.

    A은행 딜러는 "BOJ에 더 집중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결국 BOJ 회의 결과의 도움으로 아베노믹스에 대한 회의감이 줄어들어 달러-엔이 113엔대를 시도하면 달러화도 1,160원대를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B은행 딜러는 "NDF가 최근 달러-엔과 연동되는 움직임을 보인다. FOMC 이후 신흥국 통화 강세 와중에도 달러-엔이 오르니까 달러화가 지지됐다"며 "BOJ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가 커지면 우리나라 통화정책의 완화 기대도 커지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C은행 딜러도 "NDF에서도 달러화가 더 빠질 수 있었는데 BOJ 경계로 더 떨어지지 않았다"며 "연달아 이벤트가 맞물려 있다 보니 포지션을 숏으로 완전히 가기엔 부담스러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달러-엔이 111엔대에서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FOMC 회의 이후 글로벌 달러 약세로 가면서 달러-엔도 떨어졌다면 달러화가 더 떨어질 수 있었을 것이다. 시장 참가자들이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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