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BOJ 금리 동결, 달러-원 하락 압력 높일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8일 일본은행(BOJ)이 4월 금융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 것과 관련해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의 하락을 부추기는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BOJ가 새로운 부양책을 내놓지 않은데 따른 실망감이 커지면서 달러 약세와 현지 통화 강세 흐름이 이어질 수 있어서다. 특히 달러-원 환율이 1,140원 후반대까지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BOJ는 이날 열린 금융정책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와 마이너스 금리 폭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BOJ가 추가 완화책을 내놓지 않으며 달러-엔 환율은 장중 108엔대 후반까지 하락했고, 달러화도 역시 한때 1,140원 선을 밑돌았다.
다만, 급락 이후 숏커버와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 일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달러-원은 낙폭을 다소 회복한 상태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BOJ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실제 금리가 동결되고 새 정책이 나오지 않으며 실망도 상당히 커진 것 같다"며 "BOJ의 정책 결정 이후 유로화와 엔화, 신흥국 통화가 모두 강세를 나타내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다소 완화적으로 나오며 다른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나타냈지만, 원화는 해당 움직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측면도 있다"며 "이미 달러-원이 고점 대비 상당히 레벨이 빠진 만큼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시장 전반적으로도 BOJ의 추가 완화를 예상하며 달러-엔 환율도 크게 올랐지만, 결과는 기존 정책 유지였다"며 "이렇게 되면 서울환시에서도 적극적인 롱플레이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기적으로 달러화가 현재 수준에서 방향성을 모색하겠지만, 당분간 달러-엔과 연동되는 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된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1,140원 선 아래에서는 확실히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나오며 하단이 지지되는 모습"이라며 "다만, 달러-엔 연동 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 역시 열려있다"고 분석했다.
일부에서는 엔-원 롱플레이 등으로 달러-원의 하락세가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D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부상할 것인 만큼 엔-원 롱플레이가 강화되면서 달러-원의 하락 속도는 줄어들 수 있다"며 "국내 금리 이슈도 달러-원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은행의 한 딜러도 "싱가포르 달러 등 다른 통화들도 BOJ 직후 낙폭을 회복하는 중이다"며 "역외 쪽 달러 매수 대응도 있는 것으로 보여 추가 반응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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