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통화정책 불변…외환.주식시장 '패닉'(종합)
2% 물가 목표 달성 시기 '2017년 중'으로 변경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은행(BOJ)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자산매입 규모와 마이너스 금리폭을 현행대로 유지했다.
BOJ는 28일 이틀간의 정례 금융정책결정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당좌계정 일부에 적용하는 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를 연 80조엔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자산매입 규모 동결에 대해서는 1명의 위원이, 마이너스 금리폭 유지에 대해서는 2명의 위원이 반대했다.
일본은행은 정책 결정과 함께 내놓은 경제·물가 전망 보고서에서 2% 물가 목표 달성 시기를 '2017년 중'으로 변경했다. 지난 1월 시점에는 2017년 상반기에 물가 목표가 달성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올해 근원 소비자물가(CPI·신선식품 제외)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0.8%에서 0.5%로, 내년 예상치는 1.8%에서 1.7%로 하향 조정됐다.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1.5%에서 1.2%로, 내년 예상치는 0.3%에서 0.1%로 변경됐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저유가와 신흥국 경제 둔화가 물가 및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의 배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일본은행은 물가 안정 목표를 안정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시점까지 마이너스 금리부 양적·질적 금융완화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또 일본의 경제와 물가가 하방 리스크에 더 기울어져 있다고 평가하고 물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완화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기우치 다카히데 위원은 본원통화와 장기 국채보유 잔액을 연 45조엔 속도로 증가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냈으나 부결됐다.
이 밖에 일본은행은 구마모토 지진 지역 피해 복구를 위해 3천억엔 규모의 신규 대출 프로그램을 내놨다.
일본은행이 아무런 조치를 꺼내지 않은 영향으로 일본 증시는 급락하고 엔화 가치는 급반등했다.
오후 2시30분 현재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대비 604.24포인트(3.49%) 하락한 16,686.25를 기록하고 있다. 닛케이 지수는 오전만해도 추가 완화 기대감에 1%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추가 완화 보류 소식에 급락세로 오후 장을 시작했다.
달러-엔 환율은 2.55엔 급락한 108.88엔을 나타내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기자회견은 오후 3시30분부터 열릴 예정이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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