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현재로서는 마이너스 금리 대출 고려 안해"(상보)
"이번 회의에서 논의 안했다"
"마이너스 금리 효과 파급되려면 시간 더 필요"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는 28일 현재로서는 시중은행에 대한 마이너스 금리 대출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이틀 일정의 정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출 촉진 목적으로 조성한 대출지원 기금의 금리를 현행 0% 이하로 내리는 데 대해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금에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이번 회의에서 논의하지 않았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BOJ가 대출지원 기금에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할 수 있다는 관측은 지난 22일 한 외신이 이 방안을 가능성 있는 완화정책으로 보도하면서 시장에 퍼진 바 있다.
구로다 총재는 지난 1월 말 시중은행이 돈을 맡기는 당좌계정 일부에 마이너스 0.1%의 금리를 물리기로 한 결정과 관련해서는 "경기와 물가에 효과가 파급되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너스 금리가 완전하게 효과를 내려면 두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6개월이나 1년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로다 총재는 다만 2% 물가상승률 목표를 최대한 빨리 달성하는 데 필요하다면 주저 없이 추가 완화를 하겠다는 종전 입장은 재확인했다.
그는 당좌계정에 적용하는 마이너스 금리를 더 내릴 여지는 많다면서 이에 대한 은행권의 불만이 금리 인하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 수단에는 한계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중앙은행이 정부에 직접 자금을 지원하는 '헬리콥터 머니'는 "현행 일본의 법 제도에서는 시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BOJ는 이날 회의에서 연간 자산매입 규모를 80조엔으로 유지하고, 당좌계정 일부에 적용하는 금리를 현행 -0.1%로 동결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BOJ가 과감한 통화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BOJ는 구마모토 지진 지역 피해 복구를 위한 3천억엔 규모의 신규대출 프로그램만을 내놓아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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