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 매도, 달러-원 반등 불씨 될까>
  • 일시 : 2016-04-29 09:43:22
  • <외국인 주식 매도, 달러-원 반등 불씨 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최근 급락세를 보인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로 반등할 지 주목된다.

    아시아 주식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외국인들은 그간의 주식 매수 흐름을 끊고 순매도로 돌아섰다.

    29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942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11영업일 연속으로 주식을 사들이던 외국인들이 12일만에 매도로 돌아선 것이다.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회의에서 현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탓에 국내는 물론 아시아 주요국의 주식시장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특히 국내에서는 실적이 좋았던 삼성전자와 네이버 등 블루칩 종목들 마저 차익실현 매물에 약세를 보였다.

    BOJ 회의 결과가 나온 장 중반 달러화가 급락하면서 외국인들은 매도 강도를 높였고, 환율 하락과 외인 매도가 동시에 맞물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위안화와 호주달러 등 아시아 통화들도 전반적으로 달러 대비 강세 흐름을 보인 가운데 외국인들이 달러 약세에도 간만에 주식을 강한 매도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외환딜러들은 BOJ 통화정책회의의 정책 유지에 대한 실망이 아시아 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달러화 하단 저항선이 마냥 낮아질 수 없게 하는 요인이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BOJ 결과에 급락했지만 앞으로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세가 이어지면 반등 재료가 살아있는 셈"이라며 "달러화가 많이는 밀리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BOJ 전에 추가양적완화 기대 심리에 롱포지션이 꽤 있었다"며 "현재 정책 실망이 신흥국 시장의 '리스크오프'로 번질 가능성을 지켜보고 있다. 유럽장도 위험회피 분위기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 하락에도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매수 유인은 약화됐다. 그간 외국인들이 주식 매수를 위해 달러를 매도해 온 만큼 자금 유입으로 달러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BOJ를 앞두고 달러-엔 환율과 달러-원 환율이 연동된 모습을 보인 점도 BOJ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리나라 통화완화책과 경기부양에 대한 가능성을 함께 자극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저성장 우려까지 더해졌다.

    통상 달러화가 떨어지면 원화 값이 올라 외국인은 주식 매수 우위를 보인다. 달러를 원화로 바꿔 국내 시장에 투자하는 만큼 원화 값이 오르면 투자분에 대해 환차익이 나기 때문이다.

    D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원화 값이 오르면서 외국인들이 지금 달러를 팔고 주식을 사지 않을 가능성이 커 달러 공급이 줄 것"이라며 "중기적으로는 달러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다른 동기는 일본에서 돈을 덜 푸는 모습을 보여 아시아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여기에 우리나라 1분기 GDP까지 부진해 외국인들의 주식 매수세도 줄어들 것이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