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BOJ, 정부·연준 의식 말고 적극적으로 완화해야"
  • 일시 : 2016-04-29 15:45:07
  • FT "BOJ, 정부·연준 의식 말고 적극적으로 완화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은행(BOJ)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나 일본 정부의 눈치를 살피기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추가 금융완화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9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본은행이 이달 금융정책결정 회의에서 시장의 예상과 달리 아무런 조치를 꺼내지 않은데 대해 "(마이너스 금리 효과를 살펴보겠다는) 단기적인 전술적 이유가 있었겠지만 자칫 중앙은행이 결단력이 있다기 보다 (상황에 따라 정책이 바뀌어) 즉흥적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일본은행이 디플레이션 차단이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가 가장 중요한데, (일본은행이) 위험한 게임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FT는 일본은행이 금융시장과 미국 연준, 일본 정부 등 다른 주체들을 의식해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이 최근 한 주간 그랬듯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연준이 좀 더 명확한 금리인상 신호를 보내고, 아베 정부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앞서 재정 부양책을 꺼낸다면 일본은행이 당장 금융완화를 해야 하는 부담은 적어진다.

    하지만 FT는 이와 같은 가능성이 현실화되기를 일본은행이 가만히 기다리는 것은 현명치 못하다고 꼬집었다.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일본은행이 목표하는 2%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기 때문에 좀 더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구로다 총재는 시장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깜짝수를 두는데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1월 말 도입을 결정했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FT는 일본은행이 통화정책에 전념한다기보다 시장과 밀고 당기는 게임을 한다는 인상만을 준다면 물가 하락이나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 저하를 막기는 어렵다고 우려했다.

    FT는 지금과 같은 저금리 상황에서는 재정정책이 통화정책보다 경기 부양에 더 효과적이라면서도 "일본은행이 연준이나 자국 정부의 조치를 의식하지 말고 디플레이션 방어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다하겠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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