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 강세에도 역외매수ㆍ스와프 불안…1.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달러-엔 환율 급락에도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자가들이 달러를 매수하고, 외환스와프시장의 불안이 커진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1.10원 상승한 1,13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유지에 따른 실망과 미국의 1분기 성장률 부진 등 달러 약세 재료가 중첩되면서 달러화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달러-엔이 107엔선 부근까지 급락하면서 달러 약세 흐름이 커진 것도 영향을 더했다.
하지만 달러화는 1,130원대 초반에서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저점 매수가 공격적으로 들어오자 급하게 반등했다.
달러-엔이 급락하자 역외에서 엔-원 롱포지션 구축을 위해 달러를 매수했다는 추정도 나온다. 엔-원 재정환율은 전일 장초반 100엔당 1,030원선 부근에서 이날 1,060원대까지 폭등했다.
여기에 연기금의 대규모 스와프 매도로 스와프포인트가 급락한 점도 시장의 불안심리를 자극했다. 1개월 스와프포인트는 전일 0.60원선 부근에서 이날 장중 한때 0.30원까지 떨어지는 등 폭락했다.
스와프시장이 갑작스럽게 불안해지면서 환시 달러 매수 심리도 강화됐다.
중국 인민은행(PBOC)이 달러-위안 거래기준환율을 0.0365위안이나 내린 6.4589위안에 고시했지만, 역외 달러-위안(CNH)은 6.48위안대 후반을 오르는 등 주요 아시아통화가 장초반 이후 약세 흐름을 보인 점도 달러화에 반등 압력을 가했다.
◇2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35원에서 1,143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BOJ와 FOMC 등 통화정책 이벤트 이후 달러 약세 가능성이 커진 만큼 달러화의 하락 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딜러들은 하지만, 달러화 1,140원선 아래서의 저점 결제 수요 등으로 달러화가 일방적인 하락세를 보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대내외 여건을 보면 달러화가 상승 추세로 돌아설 만한 요인은 없어 보인다"며 "수급 상황에 따라 달러화가 반등할 수 있지만, 차츰 레벨을 낮추는 흐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스와프시장 불안과 증시 부진 등으로 달러화가 예상보다 큰 폭 반등했다"며 "이날 환율보고서가 발표될 것이란 이야기도 있는데, 심층관찰대상국에 포함되지 않으면 달러 매수 심리가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하락 추세는 여전히 유의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결국 달러화가 1,100원선을 향해서 하단을 꾸준히 낮추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생각한다"며 "향후 환율보고서에서 우리나라를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지 않아도 유의해서 보겠다 등의 언급을 하면 달러화 하락 압력이 더 세질 수도 있다"고 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BOJ 실망에 따른 달러 약세 등으로 역외 환율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1.20원 하락한 1,137.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은행권 숏플레이 등으로 추가 하락하며 1,133원대까지 저점을 낮췄다.
달러화는 이후 당국 저점 결제 수요가 유입되고, 역외의 달러 매수도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빠르게 전환됐다.
역외 매수에 은행권 숏커버 및 롱플레이가 더해지면서 달러화는 1,140대도 회복하는 반등 흐름을 보였다.
달러화는 1,140원대에서는 역외 매도 물량 등도 재차 유입되면서 반락해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33.80원에 저점을 1,143.9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38.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2억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34% 하락한 1,994.15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2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21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7.31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1.79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91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64원 상승한 1위안당 175.80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6.41원에 고점을, 175.00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93억7천6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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