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환율 감시 대상국 발표 속 내려
  • 일시 : 2016-04-30 06:21:47
  • <뉴욕환시> 달러, 환율 감시 대상국 발표 속 내려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미국 재무부가 중국, 일본, 한국 등 5개국을 환율 감시 대상국에 포함한 가운데 주요 통화에 대해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9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6.45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8.08엔보다 1.63(1.53%)엔 내렸다. 이는 달러가 엔화에 대해 거의 1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셈이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447달러에 거래돼 전날 가격인 1.1347달러보다 0.010(0.87%)달러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1.94엔을 나타내 전날 가격인 122.68엔보다 0.74엔(0.60%) 낮아졌다.

    달러화는 최근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다이버전스 불발에 따른 실망이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의 소비 지표 부진과 유럽의 성장 지표 호조가 대비되면서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서 동반 하락했다.

    지난 3월 미국의 소비지출이 고용시장 호조와 소득 증가에도 미래에 대한 비관으로 소비를 예상만큼 늘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3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0.1%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2% 증가였다. 3월 개인 저축률은 2012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5.4%를 보였다.

    4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도 고용시장 호조에도 경제 성장에 대한 비관론으로 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4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전월 최종치 91.0보다 낮은 89.0을 나타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90.0이었다.

    반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가 전기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전문가들의 전망치는 각각 0.4%와 1.4% 증가였다. 전일 나온 미국 1분기 GDP는 0.5%로 예상치 0.7%에 못 미친 바 있다.

    유로존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0.2% 하락해, 보합권으로 봤던 전망치를 밑돌았다. 반면 에너지와 식료품 등을 제외한 근원 CPI는 0.8%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 피터 프랫 이사는 "인플레 전망이 크게 악화하지 않으면 ECB가 추가로 금리 인하에 나서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해 유로화 강세를 부추겼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뉴욕증시와 유가의 동반 약세로 위험자산 선호가 약해지자 약세 폭을 더 확대해 엔화에 대해 106.62엔까지 하락했다.

    유로화는 전반적인 달러 약세 분위기로 1.1452달러까지 올랐지만 엔화에 대해서는 121.66엔까지 하락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BOJ에 대한 실망으로 엔화 강세 분위기가 지속하는 데다 미국 경제 지표가 이틀째 부진하면서 달러 약세 양상이 더 추가되고 있다며 이런 국면을 바꾸는 것은 지표가 강세 전환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는 일뿐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오후 늦게 미국과 주요 교역 상대국의 외환 정책에 대한 반기 환율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불공정하게 경기를 부양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한국, 중국, 일본, 독일, 대만을 새로운 환율 감시대상에 편입했다고 발표했다.

    재무부는 제재까지 받는 환율조작국은 이번에 지정하지 않았다.

    재무부는 중국, 일본, 독일, 한국은 무역 흑자와 경상흑자가 조건을 충족해서, 대만은 경상흑자와 지속적인 대만 달러화 약세를 위한 개입에 나서서 감시대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재무부의 환율 감시 대상국 지정 조건 중 첫 번째는 미국과 무역 흑자가 200억 달러 이상인 국가다. 두 번째는 경상수지 흑자가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인 경우다. 마지막은 한 해에 GDP의 2%에 해당하는 외환을 매수해 자국 통화 가치를 반복적으로 내리는 나라다.

    한편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11%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2014년 12월 루블화 가치 급락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10.5%에서 17%로 대폭 인상한 뒤 지난해 1월과 3월, 4월, 6월, 7월에 금리를 잇달아 내린 바 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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