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하락 압력 속 美 환율보고서 반응은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이번 주(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달러의 약세 흐름 속에 제한적인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미국의 반기 환율 보고서는 숏커버 재료가 될 수 있지만 달러화를 레인지 상단인 1,160원 위로 끌어올리지는 못할 것으로 관측됐다.
◇ 글로벌달러 약세 추세…달러-원도 동조할까
지난주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이벤트를 소화한 달러화는 약세 추세를 보인다.
지난달 2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106엔대까지 밀렸고 달러지수도 큰 폭으로 내리며 93에 턱걸이했다.
달러-원 환율도 초반 약세를 보이다 1,149.2원까지 올랐지만 고점을 마감까지 유지하는 데는 실패했다.
딜러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인상 시그널을 주지 않은 데다 일본은행(BOJ)이 추가 완화의 가능성을 제시하지 않아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아래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다만 이들은 1,140원 아래에서는 결제 수요가 나올 수 있어 달러화가 당장 1,100원대로 곤두박질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 美 환율보고서 반응과 美 고용 경계
이번 주는 거래일이 3일로 단축된 가운데 주말에 발표된 미 환율보고서를 어떻게 소화할지 주목된다.
미 재무부가 강화된 협의를 진행해야 하는 환율 심층분석대상으로 지정된 나라는 없었다. 다만 한국을 비롯한 5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됐다.
미 재무부는 "무질서한 금융시장 환경에 처했을 때만으로 외환시장 개입을 제한할 것"을 권고했으나 한국의 스탠스가 원화 절상을 막으려는 수년간의 불균형적 개입에서 바뀌었다고 진단하는 등 비판 수위가 높아지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미국 정부가 한국을 환율 조작 관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 데 대해 한국 환율 정책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기업 구조조정을 하는 과정에서 금리 인하 등의 수단을 동원한다면 달러-원 지지재료가 되는 만큼 정책 추이도 주목해야 한다.
유 부총리는 1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구조조정 실탄을 마련하고자 재정과 통화정책 조합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발표된 중국의 4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로 예상을 밑돌았고 전월보다도 낮아졌다. 3월에 호조를 보였던 중국 지표의 둔화를 시장이 어떻게 소화할지 지켜봐야 한다.
서울환시가 미국의 4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휴장에 들어가는 만큼 이 지표에 대한 경계심으로 거래가 제한될 여지도 있다.
◇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한국은행은 2일 3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한다.
통계청은 3일 '4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내놓는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2일 '1분기 부동산시장 동향'을 공개한다.
최상목 기재부 1차관이 주재하는 TF가 4일 세종청사에서 첫 회의를 열어 국책은행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이번 주 미국은 2일에 4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를, 4일에 비제조업지수를 발표한다. 4일에는 3월 경상수지와 3월 내구재수주도 공개된다. 6일에는 4월 고용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 가운데서는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2일에 연설하고 3일에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록하트 총재 연설이 등장한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4일 발언하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5일 발언에 나선다. 6일에는 세인트루이스·댈러스·애틀랜타·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스탠퍼드대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중국은 3일 4월 차이신 제조업 PMI를 발표하고 8일에 4월 무역수지를 공개한다. 중국 금융시장은 2일까지 노동절 연휴로 휴장한다.
일본 금융시장도 3~5일 휴장한다.
hjlee2@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