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상흑자, 6개월 만에 100억달러 돌파…수출 부진 여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지난 3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6개월 만에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수출 부진이 여전하지만, 수입 감소폭이 확대한 영향을 받았다.
3월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국내에서의 해외투자 증가로 129억달러 가량의 순유출(순자산 증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를 보면 지난 3월 경상수지 흑자는 100억9천만달러를 나타냈다. 두 달째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수출 감소폭은 다소 줄었다. 3월 상품수지상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줄었다. 지난 2월까지 우리나라의 수출은 4개월 연속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자릿수 이상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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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수입은 32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축소됐다. 전달보다 감소폭이 2.3%포인트 커졌다. 수출 감소세에도 수입이 더 많이 줄어 경상수지 흑자를 늘렸다.
3월 서비스 수지 적자 규모는 10억달러로 집계됐다.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가 개선되면서 적자폭이 전달보다 줄었다.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적자 규모가 작다. 본원소득수지는 지난해 말 결산법인의 대외 배당지급으로 8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올해 첫 적자다. 이전소득수지도 두 달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상품과 서비스 거래가 아닌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유출초(순자산 증가) 규모는 지난 증가세를 이어갔다. 3월에 129억1천만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100억달러대를 회복했다. 금융계정 유출초는 자본이 국외로 빠져나갔다는 의미다.
우리나라의 해외투자가 활발해진 영향을 받았다. 3월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29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달(15억1천만달러)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증권투자는 92억7천만달러까지 늘어 전달(29억4천만달러)의 세배를 넘는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6억4천만달러 감소했다. 이들의 증권투자는 34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달에는 글로벌 불확실성과 함께 32억6천만달러의 자금을 빼갔지만, 그보다 더 많이 유입됐다. 국내 채권에서는 2억6천만달러를 회수했지만, 주식을 36억7천만달러 사들였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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