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美 환율보고서 영향 제한적…숏커버 재료"(재송)
"반등하더라도 弱달러에 1,140~1,150원대가 상단"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윤시윤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달러-원 환율에는 숏커버 재료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이 지속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반등 여력은 상쇄될 것으로 내다봤다.
외환딜러들은 한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음에 따라 저점 매수 또는 숏커버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달러화가 1,140원 중반에서 하단이 지지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상단은 달러 약세로 인해 1,160원 아래서 제한될 것으로 봤다.
특히 외환 당국의 운신의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점 역시 숏커버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일부 역외 세력들이 숏포지션이 구축했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30일 "외환 당국이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 개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할 것이란 기대로 숏을 잡았던 역외 세력들이 미국 환율보고서 발표를 계기로 숏커버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달러 매수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며 "1,144원 오퍼에 달러 저점 매수가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딜러들은 외환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운신의 폭이 넓어져 달러화 하락 시 하단 지지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반등 폭은 제한될 것으로 진단했다. 저점은 1,130원 선, 상단은 1,160원 정도로 등락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됐다면 숏플레이가 강화되며 달러화 하락 속도가 가팔라졌겠지만, 관찰대상국 수준에 머물러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 여지는 남아있다"면서 "그렇다고 현재 레벨에서 달러화가 크게 오를 장은 아니다. 당분간은 1,140원대나 1,130원대 수준에서 횡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D시중은행 외환딜러도 "달러화가 반등하더라도 글로벌 달러 약세 추세에 1,150원대에서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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