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외환분석> '관찰대상국' 지정 여파는
  • 일시 : 2016-05-02 08:25:45
  • <오늘의 외환분석> '관찰대상국' 지정 여파는



    (서울=연합인포맥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40원대 중반에서 무거운 반등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미국 재무부는 상반기 환율보고서에서 우리나라를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이 나타날 수 있다.

    달러화 1,130원대에서 시장 참가자들이 저점인식으로 추가적인 숏플레이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점도 달러화를 지지할 수 있다.

    다만, 달러-엔과 달러-위안 환율의 미 달러 약세 반영, 환율 반등에 따른 수출업체 네고물량 유입 등으로 반등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재무부는 한국, 중국, 일본, 독일을 대미 무역수지 흑자 연 200억달러 이상, 경상수지 흑자 GDP 대비 3% 조건에 부합하는 국가로 보고 모니터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만 유일하게 환율개입을 통한 외환매입 GDP의 2% 조건도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원화 절상, 절하를 모두 방어하기 위해 개입한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은 한국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3월까지 약 260억달러의 매도개입을 실시한 것으로 추정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미 달러 약세가 미국의 의도대로 재개될 수 있을지 여부다. 미국의 환율보고서는 미 달러 약세의 큰 흐름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미국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고, 달러 약세를 내세우는 국면에서 주요국 환시개입은 눈엣가시같은 존재다. 중국, 일본 등이 자국통화 약세 유도에 나서면서 달러 강세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국제금융센터는 환율보고서가 TPP 반대여론을 잠재우고, 조기승인을 추진하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는 해외 시각도 내놓았다. 각국 환시개입에 따른 달러 강세는 미국의 수출제조업을 위협하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들 국가를 환율보고서의 관찰대상국에 올려놓음으로써 시장 전반에 경고 사인을 보낸 셈이다.

    이날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우리나라와 함께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된 중국, 일본의 환율에 연동될 가능성이 크다. 달러-엔 환율과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할 경우 달러화 레벨이 낮아질 수 있다.

    외환당국 스탠스에 대한 확인도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초반 달러화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상단이 무거울 수 있다.

    당국 매수개입에 대한 부담은 지속되고 있다. 환율보고서가 나오기 직전인 지난달 29일 외환당국이 매수개입을 통해 달러화를 떠받쳤을 가능성도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 1,130원대에서 추격 매도를 머뭇거리는 사이에 저점 부근에서 스무딩오퍼레이션이 유입된 것으로 봤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의 환율 관찰대상국 지정에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런 당국의 의지가 환율보고서 발표 이후에도 유지될지 확인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

    월말이 지나고, 달러화가 반등 국면을 보이면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조금씩 처리될 가능성도 있다. 수출업체 입장에서는 달러 약세 가능성을 고려할 때 조금이라도 올랐을 때 파는 편이 나을 수 있어서다.

    주말동안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은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1,144.5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9.30원)보다 4.65원 상승한 수준이다.

    주목할 점은 역외NDF환율이 1,149.20원(스와프포인트 적용시 1,148.65원)에 고점을 찍었으나 환율보고서가 발표되고 나서 상승폭을 어느 정도 줄였다는 것이다.

    이날 한국은행은 올해 3월 국제수지(잠정치)와 2016년 1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을 발표한다. 아울러 한중일 및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ADB 연차총회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오는 5일까지 진행된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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