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위크 들어서는 서울환시…포지션 털고 가나>
  • 일시 : 2016-05-02 09:13:07
  • <골든위크 들어서는 서울환시…포지션 털고 가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아시아 휴장이 모인 '골든위크'에 들어서면서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도 포지션 털기에 분주하다.

    미국 재무부의 환율 보고서를 앞두고 쌓였던 숏포지션에 대한 정리도 이뤄지면서 달러-원 환율은 제한적이나마 반등 여력을 얻을 전망이다.

    외환딜러들은 2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포지션 정리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긴 연휴기간동안 오버나잇 리스크를 가져가기보다는 미국 고용지표 등을 대기하는 관망세가 강해질 수 있어서다. 숏커버 등에 따라 달러화는 제한적 범위 내에서 반등하다 차츰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되면서 변동성도 차츰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환시는 오는 5일 어린이날부터 임시공휴일까지 겹치면서 나흘간 황금연휴에 들어간다. 중국 금융시장 또한 2일까지 노동절 연휴로 휴장하고 일본 금융시장도 3~5일까지 3일간 휴장한다.

    월말인 전 거래일에는 일본 시장 휴장에도 불구하고 높은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통상적으로 일본 금융시장이 휴장하면 아시아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줄어드는데도 오전과 오후가 급격히 다른 판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역외 엔-원 롱포지션 구축으로 추정되는 역외 달러 매수에 1,143.90원까지 반등했다가 장 마감 직전 단기 롱 차익실현에 재반락했다.

    서울환시 달러화 하단에선 주요 역외 세력들의 숏커버 관련 달러 매수도 만만찮다. 무엇보다 미국 환율 보고서 발표로 관련 재료가 소멸되면서 1,130원대 초반에선 바닥 인식이 강해졌다.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제한적인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아시아 외환시장의 연이은 휴장에 역외 숏커버가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이번 주 아시아 시장에 휴장도 많고 미국 고용지표 대기로 들어가면서 달러화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전반적인 포지션은 숏인데 이미 전 거래일에 역외 시장 참가자들이 포지션을 많이 정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 거래일에도 일부 세력들이 장초반 롱포지션을 구축했다가 달러화가 더 오르지 않고 저점과 고점이 10원 이상 차이가 나면서 장마감 직전에 정리에 들어가 반락했다"며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관망세가 점차 강해지면서 달러화도 쉽게 하락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도 "휴장을 앞두게 되면서 전 거래일부터 포지션 정리와 주요 자산운용사들의 달러 수요가 집중됐다"며 "현재 달러-엔도 반등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골든 위크에 들어서면서 일본 시장이 휴장해 점차 아시아 금융 시장의 전반적인 변동성이 다소 떨어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수급과 재료면에서도 달러화는 하단이 지지될 가능성이 크다. 딜러들은 이날부터 월말을 벗어나 수출업체 네고물량 기대가 줄어들었고, 실제로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 환율 보고서 발표 전후로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숏커버가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B은행 딜러는 "지난주 스왑시장에서 달러 매수 수요가 촉발됐으나 이날부터 스왑 시장 영향은 벗어날 것"이라며 "이제 월말도 벗어나면서 달러화는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최근 역외 물량을 분석해보면 단기적 숏커버 욕구가 자극됐다고 본다"며 "휴장을 앞두고 환율보고서가 발표되면서 외환당국의 대처 능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달러화 급락시 매수 개입 여력도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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