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드 공백…FX스와프 어디까지 밀리나>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큰 폭 하락하면서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딜러들은 2일 달러 유동성이 부족하진 않다면서 월말인 데다 FX스와프 비드 세력이 없었고 스와프포인트 급락에 포지션플레이가 꼬여 FX스와프포인트가 출렁였다고 설명했다.
규제 강화로 달러화를 조달해 스와프 시장에서 운용하던 외국계은행 국내 지점들의 존재감이 약해진 점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4월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달 29일 익일물(오버나잇) FX스와프포인트는 마이너스(-) 5전까지 밀리며 시장 참가자들을 당황하게 했다. 이 때문에 1~3개월물 단기 FX스와프포인트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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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은행 딜러는 "지난주 통화정책 이벤트가 끝나고 월말까지 물리면서 이 시기에 맞춰 물량이 풀린 것 같다"며 "전 구간이 저평가된 상태에서 저점 롱 포지션을 잡았던 세력도 속절없이 밀리니 손절매도에 나섰을 수 있다"고 말했다.
FX스와프 시장은 해외투자의 영향으로 에셋스와프가 주를 이루고 있다. 에셋스와프로 FX스와프포인트가 하락하더라도 이를 상쇄할 부채스와프 물량이 적어 쏠림이 심화할 수 있는 여건이다.
외은지점도 달러화 조달 패턴을 바꿔 '바이 앤 셀'에 나서면서 FX스와프포인트 하락 압력을 키웠다.
B은행 딜러는 "외은지점이 볼커룰 등 규제 적용을 받으면서 자금시장에 풍부한 달러화를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조달하지 못하고 있다"며 구조적인 문제라면 이런 현상이 앞으로도 벌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월말 이슈가 지났고 연기금 매도 물량도 소화된 것이라면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FX스와프포인트는 반등하는 속도가 빨라 비드가 유입된다면 급락세가 무색해질 수 있다.
B은행 딜러는 "단기물이 급락한 데 비해 1년물 등 장기물은 크게 밀리지 않았다. 자금 이슈로만 해석할 수 있으니 유동성 문제가 없다고 본다면 FX스와프포인트 급락도 일시적 이벤트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C은행 딜러는 "1개월물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려면 달러-원 급등, 신용부도스와프(CDS) 하락, 자금 유출 등 우리 금융시장이 위기여야 하지만 모두 충족되지 않았다"며 "포지션플레이 문제라면 FX스와프포인트가 당국 경계감을 의식하면서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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